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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바다거북이 해수욕장에 어슬렁어슬렁

아르헨티나 해수욕장에 거대한 바다거북이 나타났습니다. 

 

무슨 사정인지는 알 수 없지만 좌초한 거북이인 게 분명했는데요. 엄청나게 덩치가 큰 데다 인상까지 약간 험악(?) 해 사람들이 한때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올라올 때, 몸이 다 드러나지 않았을 때는 거북인 줄 몰랐으니 그럴 만도 했겠어요. 

 

바다거북이 해변으로 나온 곳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마르데아호라는 해수욕장입니다. 

 

저도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요즘은 시설이 더 발전해 피서인파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고 해요. 

 

바다거북은 1일 마르데아호 해변으로 엉기적엉기적 기어 나왔습니다. 남자 성인이 옆에서 찍은 사진인데 바다거북의 덩치가 정말 크죠?

 

얼굴만 보일 때는 괴물(?)이 나타난 줄 알고 혼비백산했던 사람들은 바다거북의 정체를 확인하곤 그 주변으로 몰렸는데요. 

 

다행히 복수의 신고를 받은 동물구조대가 출동해 좌초한 바다거북을 구조하였습니다. 

 

바다거북은 동불보호센터로 옮겨졌는데요, 건강검진(?)을 받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곧 바다로 돌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 참 끔찍하죠? 부에노스아이레스주는 좌초한 바다거북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바짝 긴장했습니다. 

 

바로 1달 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마르델 플라타 해수욕장 인근에서 바다거북의 사체가 발견됐었기 때문이죠. 죽은 거북은 길이 1.30m, 몸무게 90kg의 육중한 덩치를 가진 대형 거북이었어요. 

 

바다거북은 발견이 늦어져 손도 써보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까봐 긴장했던 것입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안전하게 구조가 가능했지만요^^

 

바다거북은 멸종위기에 처한 종입니다. 

 

세계에 남아 있는 바다거북은 모두 7종이라는데요. 이 가운데 5종이 대서양에서 번식을 한다고 하는군요.

 

아르헨티나 동물보호당국이 바다거북 보호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