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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비참하게 삶 마감한 부엉이 킬러

동물을 대상으로 악행을 일삼던 콜롬비아의 한 여자가 자신의 악행만큼이나 끔찍하게 삶을 마쳤습니다. 

 

콜롬비아 수크레주(州)의 코로살이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인데요.

 

사망한 사람은 취미처럼 동물학대를 일삼던 21살 여자 밀레이디스 알다나입니다. 

 

<부엉이 죽이기가 취미였던 여자> <동물 고문과 살해를 즐기던 여자> 등등 알다나에 대한 평가는 소름이 끼칩니다. 

 

오죽하면 별명이 <부엉이 킬러>였을까요. 

 

그만큼 엄청나게 많은 부엉이를 죽였다는 얘기인데요. 그가 죽인 부엉이는 대부분 야생 부엉이, 게다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부엉이 죽이기 중 악행 중 악행은 지난 6월 여자가 저지른 부엉이 참수였습니다. 

 

그는 살아 있는 야생 부엉이의 머리를 잘라버렸는데요. 당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잔인한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살아 있는 부엉이를 잡고 있는 사진, 날개를 활짝 펴고 들고 있는 사진, 참수 후 활짝 웃는 얼굴로 부엉이의 머리와 몸통을 오른손과 왼손에 각각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린 건데요. 

 

이런 사진을 보고 박수를 칠 인간이 몇이나 되겠어요.. (하긴 요즘 세상에 널린 게 또×이들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콜롬비아 사회는 그 사진을 보고 공분했습니다. 인터넷에선 비판이 쇄도했죠. 잔인한 21살 동물학대범은 결국 사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어요. 급기야 누군가가 동물학대 만행을 저지른 그에게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자는 이 같은 사실을 SNS를 통해 밝히고 "무섭다"고 했는데요. 걱정했던 일은 결국 지난 13일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집 앞에 의자를 내놓고 앉아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자가 총을 맞고 사망한 것입니다. 

 

여자를 살해한 건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선가 등장한 괴한 2명이었는데요. 자택 앞 의자에 앉아 있는 여자 앞에 서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고 합니다. 

 

이른바 묻지마 살인, 영화에 나오는 청부살인의 한 장면 같죠. 

 

여자는 모두 6발의 총을 맞았는데요. 가슴에 맞은 총탄이 치명타가 되면서 병원에 도착하기 전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그간 동물학대 혐의로 여자를 조사해왔는데요. 위의 사진은 당시 자택에서 경찰의 조사를 받던 악녀의 모습입니다. 

 

아무튼 이제 경찰은 그가 피살된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됐는데요. 이번 사건이 살해협박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