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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여중생이 엄마시신에 향수 뿌린 이유

남미 페루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10대 소녀가 사망한 엄마의 시신과 한 집에서 살다가 들통이 난 겁니다. 

소녀에겐 아빠도 있습니다. 하지만 알츠헤이머를 앓고 있는 바람에 부인의 사망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하네요. 


황당하고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페루 라 몰리나라는 곳이었어요. 스테파니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14살 소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탈선 정도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혐의가 끔찍합니다. 엄마를 살해한 용의자로 잡힌 겁니다. 


일단 기사부터 보실게요. 최근에 쓴 기사입니다. 

 



10대 소녀, 죽은 엄마와 2개월 동안 한집 생활


10대 소녀가 엄마의 시신과 2달 넘게 생활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소녀는 엄마의 죽음을 숨긴 채 친구까지 집으로 불러들이는 등 정상생활을 했다. 알고 보니 엄마를 죽인 건 소녀의 남자친구였다. 


사건은 페루의 라몰리나라는 곳에서 최근 발생했다. 


14살 소녀가 엄마의 죽음을 숨긴 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소녀는 "엄마가 1월 중순에 사망했다."고 털어놨다. 2달 넘게 엄마의 시신과 한지붕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소녀는 늦둥이였다. 숨진 엄마는 63세, 아빠는 80대 노인이다. 아빠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만 알츠하이머에 걸려 부인이 사망한 사실조차 알아채지 못했다. 





우발적인 싸움이 빚은 사건이었다. 


지난 1월 11일 소녀는 엄마가 집을 비운 틈을 타 2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불렀다. 방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엄마가 돌아와 사춘기의 남녀가 같은 방에 있는 건 옳지 않은 일이라면서 딸과 남자친구를 혼냈다.   


딸과 남자친구는 엄마에게 대들다가 그만 살인을 저질렀다. 누군가 아령으로 엄마의 머리를 내리쳤다. 


소녀는 시신을 집에 감추고 외견상으론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고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소녀가 살충제, 향수 등을 뿌려 시신이 부패하면서 나는 냄새를 없앴다."고 밝혔다. 


 



솜방망이 처벌? 


소녀가 체포된 후 남자친구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잇는 소녀와 남자친구는 서로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녀는 "남자친구가 아령으로 엄마를 내려쳐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엄마를 쇠막대로 때려 살해했다"며 무죄를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두 사람 모두 교도소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성년자의 형사처벌을 금지하고 있는 페루의 형법 때문이에요. 혐의가 입증된다고 해도 보호시설에 입소해서 최장 6년간 심리치료를 받는 게 전부라고 합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발끈하고 있죠. "사형제를 부활시키야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여자친구는 스페인어로 novio, novia라고 합니다. 

 

스페인어 명사에는 남녀 성구별이 있다는 사실 알고계시죠? 남자친구는 novio, 여자친구는 novia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