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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돼지코 요리, 먹을 수 있겠나요?

요리의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아르헨티나는 주식이 고기랍니다. 전 국민이 육식주의자라고 할까요? 

오늘은 고기 이야기입니다. 채식을 즐기는 분들께는 왠지 죄송한 포스트입니다^^

 

주식이 고기라는 건 과장이 아니에요. 아르헨티나 국민이 매년 1인당 70kg 정도 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랑 닭고기는 빼고 순수히 쇠고기만 계산한 거에요. 

 

정말 전 국민이 열심히 소를 잡아먹고 있는 셈이에요. 

 

주식이 고기이다 보니까. 부위도 구별이 잘 되어 있답니다. 예를 들면 숯불에 구어먹는 부위, 튀겨먹는 부위, 지저 먹는 부위 등등. 이건 마치 법칙과도 같아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부위별로 조리법을 잘 지키는 것 같아요. 

 

쇠고기 부위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 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런 요리는 처음 봤습니다. 돼지코 요리라뇨...

 


 

 

프라이팬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는 돼지코. 정말 엽기적이죠? 사진은 아르헨티나의 한 유명 여자셰프가 최근 인터넷에 올린 겁니다. 

 

아무리 육식을 즐기는 아르헨티나라지만 난리가 났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이 들고 일어난 겁니다. 

 

 

돼지의 권리 지저버리다니...

 

"돼지의 권리(?)를 이렇게 지저버리다니... 이래도 되는 겁니까?" 항의가 들끓었습니다. 돼지의 권리라는 게 좀 웃기지만...

 

문제의 셰프는 "다시 요리를 하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글쎄요.

 

여자셰프를 TV에 자신의 요리프로그램도 갖고 있는데요. 이번에 시청률 좀 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스페인어로 셰프는 cocinero 또는 chef라고 합니다. 여자셰프는 cocinera라고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