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바닷가 모래사장을 새우떼가 덮어버린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닷가 주민들은 공짜로 깔린 새우를 줍기 위해 몰려들었는데요. 얼마나 새우가 많은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모두 넉넉하게 새우를 챙겨 돌아갔다고 합니다.
모래사장에 새우가 깔리다니... 이건 또 무슨 조화일까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곳은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의 플라야 그란데라는 곳이었어요.
마르델플라타는 좋은 해수욕장이 몰려 있어 아르헨티나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대표적인 휴양도시이기도 하죠.
플라야 그란데 모래사장에 즐비한 새우가 발견된 건 지난 21일 오전이었다는데요. 새우가 절반, 모래가 절반일 정도로 모래사장에 새우가 널려 있었습니다.
모래사장을 덮은 새우들은 새우젓 담기에 적당한 크기, 그러니까 비교적 작은 녀석들이었는데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즐겨먹는 새우는 대하, 덩치가 큰 새우들입니다.
하지만 공짜 새우가 깔렸는데 외면할 주민들이 아니죠. 누군가 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소문이 퍼지자 해변엔 공짜 새우를 가져가려는 주민들이 북새통을 이뤘다고 합니다.
여자들뿐 아니라 남자들까지 나와 새우를 챙겨갔는데요.
한 남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주민들이 몰려들어 모두 원하는 만큼 넉넉하게 새우를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아마 해변에 깔린 새우가 몇 톤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답니다.
덕분에 주민들은 실컷 새우파티를 벌일 수 있었지만 문제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었죠.
가장 걱정하고 있는 건 마르델플라타의 해양자원보호국인데요.
고래가 좌초하거나 물고기 떼가 몰려온 적은 있지만 새우들이 좌초(?)한 건 전무후무한 일이라 "이건 또 무슨 일이야?"라고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문을 듣고 현장에 출동한 마르델플라타 해양자원보호국은 죽은 새우들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 중이라는데요.
아직까지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죠.. 원인을 알아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거예요.
짐작컨대 이건 그냥 미스터리로 남지 않을까... 왠지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건 대체 머선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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