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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혼자 배회하다 발견된 멕시코 새끼 호랑이

마치 유기견처럼 혼자 길을 헤매던 새끼 호랑이가 멕시코에서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새끼 호랑이는 건강도 양호한 편인 것 같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디에서 누구랑 살던 호랑이인지, 어떻게 혼자 길을 헤매게 됐는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미스터리입니다. 

 

멕시코 멕시코주(州)의 쿠아우티틀란 이스칼리라는 곳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요. 

 

복수의 주민들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보스케 데 초포스라는 길에 혼자 배회하는 새끼 호랑이가 있다"고 신고했다고 합니다. 

 

"호랑이가 혼자 길을 다닌다고?" 경찰은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고 해요. 정말 흔하지 않은 사건이니 그랄 만도 했겠죠. 

 

하지만 신고가 접수됐으니 현장을 확인해 봐야하는 법. 그래서 현장으로 경찰 3명과 수의사 1명이 팀을 이뤄 출동했는데요. 

 

신고된 내용은 사실이었습니다. 

 

정말 어려 보이는 새끼 호랑이가 혼자서 어슬렁어슬렁 길을 배회하고 있는 것이었어요. 

 

경찰들은 용감하게(?) 새끼 호랑이를 잡아 트럭에 실었는데요. 

 

정말 다행인 건 새끼 호랑이가 크게 저항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에요. 당연히 다친 사람도 없었고요. 

 

경찰은 호랑이를 돌볼 마땅한 곳이 없어 구조한 새끼 호랑이를 멕시코시티의 한 동물원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잠시 새끼 호랑이를 돌봐달라는 것이죠. 

 

경찰들과 함께 출동한 수의사 호르헤 무뇨스에 따르면 구조된 새끼 호랑이는 태어난 지 5개월쯤 된 것 같다고 해요. 

 

그야말로 새끼 호랑이가 맞죠. 다행히 아픈 곳은 없었고, 건강은 양호한 것 같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끼 호랑이에 대해서 당국이 추정하는 건 거기까지입니다.

 

누군가 반려동물로 새끼 호랑이를 사서 키우다가 탈출사고(?)가 난 것 같은데...

 

누가 키우던 것인지, 어디에서 살던 것인지 아직까지 아무 것도 밝혀진 게 없다고 합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맹수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게 금지된 행위는 아니지만 개인이 호랑이를 키우는 건 무리"라고 지적했는데요. 아무튼 주인이 빨리 나타나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