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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손 흔들며 인사하는 브라질 반려견 인기폭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다시 쳐다볼 수밖에 없는 반려견이 브라질에 살고 있어 화제입니다. 

 

이 반려견이 사랑을 듬뿍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딱 1가지. 바로 엄청난(?) 인사성 때문입니다. 

 

사람을 보면 무조건 인사를 하는데 예쁨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화제의 반려견은 브라질 상파울로주의 카탄두바라는 곳에 살고 있는 아구스타입니다. 

 

예쁜 암컷 반려견인데요. 아구스타는 사람만 보면 앞발을 번쩍 들고 인사를 건넵니다. 사람으로 치면 손을 흔들어주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사람을 가리지 않고 이렇게 인사를 건네니 길을 가던 사람도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요. 발걸음을 돌이켜 쓰다듬어주는 사람도 많고요. 

 

 아구스타는 한 여성이 동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하면서 유명해졌는데요. 

 

브라질 현지 언론은 물론 외신에까지 소개되면서 일약 월드스타(?)가 되어 버렸습니다. 

 

동영상을 찍은 여성은 24살 미용사였는데요. "인사를 건네는 개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아구스타는 아픈 과거가 있는 개였습니다. 

 

그는 2019년 지금의 주인 제퍼슨 알렉산더 로드리게스(53)에게 입양이 됐는데요. 그는 한 동물단체가 낸 광고글을 보고 찾아가 아구스타를 입양했다고 해요. 

 

그런데 동물단체가 구조했을 때 아구스타는 형편이 말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부상을 당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무슨 끔찍한 일을 당했는지 계속 몸을 떨면서 무서워했다고 하네요. 

 

동물단체는 1주일간 입원치료를 받게 하고 아구스타를 입양하려고 광고를 냈는데 지금의 견주 로드리게스가 찾아간 겁니다. 

 

오토바이 공업사를 운영하는 로드리게스는 "처음엔 아구스타가 사람을 많이 무서워했다"면서 "하지만 이젠 친화력에서 최고가 됐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과 너무 잘 지낸다"면서 "우리 공업사에 종업원이 여럿인데 아구스타가 단연 종업원들의 대장이 됐다"고 했어요. 

 

둘은 단짝이 돼서 어디를 가든 같이 가는데요. 

 

24살 미용사가 아구스타의 영상을 찍은 곳은 한 마트 입구였습니다. 견주 로드리게스는 매장으로 들어가면서 동행할 수 없는 아구스타를 입구에서 기다리게 했는데요.

 

아구스타는 지나는 사람들에게 연신 손(발이 맞나요? ㅎㅎ)을 번쩍 들면서 인사를 나눈 것입니다. 어떤가요? 이 정도 인사성이면 세계 최고라도 봐도 무리가 아닐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