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미인은 아파" 너무 예뻐서 매맞는 여자들

세계에서 가장 미인이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요? 

 

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랭킹을 뽑은 게 있더군요. 서울은 8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2위였습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자연미인이 많기로 유명한데요. 누구나 부러워하는 미모. 하지만 미모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남미 미인의 수난시대입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사진에 등장하는 두 사람은 동일인입니다. 사진은 피폭(폭행을 당함 / 이런 표현이 있는지 모르지만 없다면 제가 만든 표현입니다. 마음에 드시나요?^^) 전후의 사진입니다.  

 

주인공은 루시아 로시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예쁜 모델인데요.  아르헨티나에 투쿠만이라는 곳에서 루시아는 일단의 여자들에게 몰매를 맞았습니다. 이유는 정말 간단하고도 황당했습니다. 너무 예쁘다는 이유에서였어요. 

 

루시아의 나이는 이제 꿈많은 18살. 루시아는 주제 넘게(?) 아름답다는 이유로 매를 맞은 뒤로는 외출조차 꺼리게 됐다고 합니다. 

 

"길에 나서기가 무서워요. 또 다시 공격을 당할 것 같아요"

 

 

 

화장실 갔다가 그만... 

 

이런 사건이 요즘 줄지어 터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라는 지방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요. 

 

피해자는 모델스쿨에 다니는 18살 여성이었습니다. 

 

매를 맞은 피해자는 신변안전을 위해 실명도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언론에 보도된 걸 보니 얼굴과 몸매가 완벽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거기에다가 성격까지 좋아 가는 곳마다 사랑을 독차지했다니 주변에선 그런 그녀를 시샘하는 여자가 적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우선 기사를 읽어보실게요. 

 

 

너무 예쁘다는 이유로 클럽에서 몰매 맞은 모델지망생

 

인형 같은 얼굴과 몸매를 가진 모델 지망생이 완벽하게 아름답다는 이유로 몰매를 맞았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최근에 발생했다. 클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18세 모델 지망생이 화장실에 갔다가 집단폭행을 당했다. 

 

한 여자가 화장실에서 나온 피해자에게 달려들어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팽겨쳤다. 갑자기 또 다른 여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모델지망생을 마구 폭행했다. 쓰러진 여자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 사람 중엔 남자도 한 명도 끼어 있었다.  

 

클럽의 경비원이 황급히 달려와 싸움을 말리면서 이유없이 얻어맞은 모델지망생을 구했다. 

 

하지만 2차 봉변이 남아 있었다. 겨우 정신을 차린 모델지망생이 집에 가려고 클럽을 나서자 또 다시 일단의 여자들이 몰려들어 폭행을 시작했다. 화장실에서 나온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한 여자들이었다. 

 

급기야 정신을 잃고 쓰러진 여자는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 있는 피해자 가족들입니다. 가족들도 너무 황당했겠죠...>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따르면 모델 지망생은 흠없는 미모와 성격 때문에 봉변을 당했다. 경찰은 "워낙 미모가 빼어난 데다가 성격까지 좋아 인기가 좋았다."면서 "그런 그를 시샘한 다른 모델 지망생이 친구들에게 부탁해 테러를 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몰매를 맞은 모델 지망생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학생들도 미모 다툼

 

이에 앞서서 지난해 9월에는 알론드라는 이름의 14살 소녀가 길에서 매를 맞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때도 예쁜 게 죄였습니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었는데요. 칼까지 휘드르고 돌까지 던졌다니 이 정도면 얼굴 망쳐놓자고 덤빈 것이죠. 소녀의 엄마는 "얼굴에는 흉터가 남았고, (사건 직후엔) 눈가에는 멍이 들고 얼굴에 할킨자국 투성이었다"고 울먹였습니다. 

 

 


<이건 당시의 싸움을 찍은 것입니다. 주변에 있던 가해학생의 친구들이 이걸 또 핸드폰으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었습니다.>

 


이 사건이 터지기 1주일 전에는 미시오네스라는 곳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이제는 여성들도 갈등을 주먹으로 해결하려 한다"면서 "여자들이 싸움을 하는 대부분의 경우 이유는 질투나 외모에 대한 부러움"이라고 전했습니다. 뭐 꼭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듣장하는 스페인어 단어가 golpe입니다. 영어의 펀치라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