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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야생동물 학대하면 벌금 100억

동물서커스 보신 적 있나요? 

혹시라도 남미에 가신다면 동물서커스는 구경하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동물서커스를 금지하는 국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거든요. 


지난달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찰이 노예(?)처럼 팔려갈 운명이던 앵무새를 무더기로 구출했습니다. 


앵무새들은 모두 야생동물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야생동물을 팔거나 키우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판매금지규정이 있으니 값이 올라 오히려 밀엽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먼저 당시에 쓴 기사부터 읽어보세요. 

 




자동차 짐칸 열어보니 앵무새가 가득! 야생동물 구출작전


야생동물 밀매가 또 적발됐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앵무새를 가득 싣고 이동하던 차량이 적발됐다. 당국은 "불법으로 포획한 야생동물을 팔아넘기려 한 것"이라며 앵무새를 압수했다. 

 

문제의 차량은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에서 단속에 걸렸다. 


고속도로에서 불심검문을 하던 경찰이 폴크스바겐 픽업을 세웠다. 픽업은 짐칸을 검은 천으로 꽉 덮고 있었다. 경찰이 짐칸을 보자고 하자 운전을 하던 남자는 머뭇거리다 천을 걷어냈다. 


짐칸엔 앵무새가 가득했다. 경찰은 앵무새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남자는 증빙서류를 갖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동물보호당국에 자문을 구해 앵무새가 모두 야생동물인 걸 확인하고 압수결정을 내렸다. 남자는 야생동몰보호에 대한 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산타페 동물보호청은 앵무새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올 들어 야생동물 밀매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토방위대도 최근 지방 차코에서 야생동물을 운반하던 차량을 적발했다. 차에는 야생 앵무새 61마리가 실려 있었다. 


이에 앞서 밀림에 사는 거북이 2마리도 팔려가다 국토방위대에 구출됐다.  



 

 

이런 가운데 야생동물을 등장시키는 서커스를 금지하는 국가도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이런 결정을 내린 건 바로 파나마인데요. 조치를 어기면 무려 벌금 100억원을 물리기로 했다네요. 엄청난 금액이죠? 


기사입니다. 




동물서커스 중단 안 하면 벌금 100억


중미 파나마가 야생동물을 등장시키는 서커스를 전면 금지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오랜 숙원이 이뤄졌다."면서 당국의 결정을 환영했다. 


파나마 환경보호국은 최근 야생동물 학대금지에 대한 규정을 제정했다. 규정은 동물서커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규정은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야생동물의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현재 야생동물을 등장시키고 있는 서커스단에겐 2개월 유예기간을 줬다. 이 기간 내 서커스단은 동물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식으로 파나마 땅에서 내보내야 한다. 파나마 환경보호국 관계자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 서커스단에는 최고 1000만 달러(약 106억원)가 벌금으로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나마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중미국가로는 세 번째로 동물복지를 위한 세계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중남미에서는 동물보호를 위해 동물서커스를 금지한 국가가 여럿이다. 


볼리비아, 페루, 파라과이,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이 동물서커스를 금지하고 있다. 


 


스페인어로 야생동물은? 


오늘은 포스트에 등장한 동물들의 이름을 스페인어로 알아볼까요? 


스페인어로 앵무새는 lolo라고 합니다. 곰은 oso에요. 그럼 야생동물은 스페인어로 뭐라고 할까요? Animales silvestres라고 합니다. 복수형인 건 아시죠? 


그런데 이렇게 공부해서 언제 스페인어 단어를 다 배울까요... 그래도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으니...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