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 가면 볼리비아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볼리비아에서 최근 절도용의자들이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독개미 때문에요. 두 사람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는데요. 아무튼 정신적인 충격이 엄청나게 컸겠습니다.
볼리비아의 푸에르토 비야로엘이라는 곳에 있는 한 공동체마을에서 실제로 최근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10대 청년 두 명이 오토바이를 훔쳤다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도둑을 잡으면 어떻게 해야하죠? 경찰에 넘겨야 되겠죠. 그러면서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유죄라면 처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차파레의 주민들은 손에 스스로 피(?)를 묻히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용의자들을 살해한 건 아닌데요. 인근의 산으로 용의자들을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독개미가 있는 나무에 두 사람을 꽁꽁 묶어버렸습니다.
무미건조(?)한 나무만 타던 독개미들. 따끈따끈하고 말랑말랑한 사람 몸을 보니 쩝쩝 입맛을 다셨지 뭡니다.
순식간에 두 청년에게 독개미들이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독개미를 확대해서 보면 이런가 봅니다.>
독개미에 여기저기 물리기 시작한 청년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쳤다고 하네요. 하지만 주민들은 그런 청년들을 보면서 키득키득 웃기만 했다고 하네요.
묶여 있던 한 청년이 풀려난 후 인터뷰에서 한 말을 들어볼까요? "나는 그래도 꽤 독개미의 공격을 견디었다. 하지만 친구는 죽음의 일보직전까지 갔었다"
이 청년은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풀어달라고 했지만 주민들은 "엄살을 떤다. 아픈 척 쇼를 한다"면서 웃음만 흘렸습니다.
두 청년은 한나절 꼬박 나무에 묶여서 독개미에 물렸다고 합니다.
그럼 두 청년은 어떻게 목숨을 건졌을까요? 가족들이 오토바이 값을 물어줬다고 하네요. 400만원 정도 된다나요?
그제야 주민들은 두 청년을 풀어줬다고 합니다.
<독개미에 왕창 물린 절도 용의자 중 한 명. 눈도 다친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청년들은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죠. 청년 중 한 명은 일반병실에 들어갔지만 또 달느 청년은 중환자실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짐나 두 명 모두 심부전증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
병원 관계자는 "두 사람이 독개미 수천 마리로부터 물렸다."고 밝혔습니다. 그저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나요?
스페인어로 개미는 hormiga라고 합니다.
독개미는 스페인어로 '독이 있는'이라는 형용사를 덧붙여서 hormiga venenosa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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