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미인 여대생, 이런 시위 벌인 이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길을 걷다 보면 가끔 휘파람 소리가 들릴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왠 휘파람 소리?" 하고 이를 때 주변을 둘러보면 영락없이 미인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휘파람에 그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은 민망한 감탄사(?)를 연발하는 사람도 없지 않답니다.

예전엔 이런 일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미인들이었는데요.

 

이제는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려는 모양입니다. 성희롱이라는 것이죠.  


이런 성희롱을 막자면서 아르헨티나의 명문대학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색적인 시위를 벌인 남녀 대학생이 있습니다.

 

일단 기사부터 읽어보실게요. 기사를 쓰면서 사진을 보니 얼굴은 살짝 모자이크 처리되어 있지만 이 여학생 상당한 미인인 듯 보입니다. 길을 걷다가 휘파람 응원 꽤나 받았겠어요.

 

 



<현지 언론에 실린 사진입니다. 남자는 정말 아무 것도 안 입었네요. 이거야 말로 민망... > 

 

"성희롱 그만하세요" 이색적인 대학생 누드시위

 

명문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교내에서 이색적인 누드시위를 벌여 화제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립대학에서는 최근 길거리 성희롱을 추방하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축제가 열렸다. 길거리를 걷는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거나 민망한 말을 던지는 모습은 남미에선 쉽게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일을 이젠 중단하자는 취지로 열린 축제행사에서 화제의 주인공 두 사람은 누드로 참석했다. 남학생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올 누드로, 여학생은 팬티만 살짝 걸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여학생의 몸에는 성희롱을 중단하자는 글이 적혀 있었다. 여학생은 "당신의 성희롱 발언은 원치 않아요. 존중해주세요."라고 적고 성희롱 추방을 호소했다.

 

축제엔 다양한 먹거리장터가 섰다. 두 학생은 누드로 하루종일 음식을 팔았다. 

 

화제가 된 여학생은 "길을 걷다 보면 (몸을) 훔쳐보는 남자들의 이상한 시선을 받을 때가 많다."면서 "길거리 성희롱이 사라져야 성범죄를 추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클라린


예전에는 길을 걷다가 남자들로부터 휘파람을 듣거나 민망한 말을 들어도 웃어 버리는 여자들이 많았는데요. 이젠 이런 행동을 자제하자는 이색 시위까지 벌어지는 걸 보니 남미도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