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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자동차로 2만 km, 브라질월드컵까지 달린다!

브라질월드컵을 구경하기 위해 벌써 집을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월드컵 개막은 6월인데..." 믿기 힘들죠? 하지만 사실입니다. 워낙 먼 곳에서 브라질까지 찾아가는 사람들이군요.

자동차로 2만 km를 달린다고 합니다. 월드컵 구경하러 2만 km를 운전하겠다니 대단한 축구사랑입니다.


먼저 사진부터 볼까요? 겁없이 대장정에 나선 주인공들입니다.

 

 

<대장정에 나선 친구 세 명. 오른쪽 친구는 제가 아는 사람과 매우 비슷하네요. 그 친구도 사람이 좋아요~>

 

 

세 사람의 이름은 세바스티안 카스트로, 리카르도 세르다스, 올리비에르 노왈스키입니다.

 

스페인어 공부하신 분들에겐 익숙한 이름이죠? 그럼 이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일까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 출신은 틀림없을 텐데요^^


세 사람은 중미 코스타리카에 살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세 사람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코스타리카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대장정을 기획했습니다. 중미에서 남미로 내려가 자동차를 몰고 브라질로 들어가는 월드컵 랠리입니다.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 되겠네요.

 

 

콜롬비아에서 대장정 시동

 

코스타리카에서 브라질까지 자동차를 몰고 가려면 시간이 촉박하겠죠? 그래서 세 명 친구는 남미 콜롬비아를 출발지로 잡았습니다.

 

일단 코스라리카에서 남미 콜롬비아까지는 비행기로 이동하고 여기에서 부릉부릉 자동차에 시동을 걸 예정입니다.

 

17일에 이미 콜롬비아행 비행기에 올랐으니 이제 출발이 임박했겠죠^^


세 사람이 선택한 자동차는 도요타 4X4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입니다. 에이~ 이왕이면 우리나라 차가 좋았을 텐데. 이젠 한국이 대세라는 걸 아직 모르는 모양이군요!

 

 

<세 친구를 싣고 힘차게 달릴 자동차입니다.>



 


아무튼 세 명은 자동차를 타고 남미 주요 국가를 돌아 브라질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코스를 보면 콜롬비아에서 출발해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그리고 아르헨티나를 경유해 브라질로 입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총 7개국을 달리면서 주행하는 거리가 2만 km에 달하게 된다니 대단하죠?


세 친구는 6월 12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포르탈레자에선 이틀 뒤에 코스타리카가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고 하네요. 상대는 남미의 강호이자 복병인 우루과이입니다.

 

 

<코스타리카가 강호 우루과이와 데뷔전을 치를 곳입니다.>

 

 

코스타리카는 중남미 국가지만 축구는 약한 편입니다.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는 3번 출전했습니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 데뷔무대였고 12년 뒤인 한일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세 번째는 2006년 독일월드컵이었습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니 8년 만에 컴백에 성공한 것이네요.


자동차를 타고 2만 km를 달려 원정응원을 가기로 한 친구들은 코스타리카가 이번 월드컵에서 최소한 5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답니다.

 

5경기라면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16강에서 승리해 8강까지 올라야 한다는 얘기인데... 글쎄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꿈이 큰 건 좋은 일이니까요! 코스타리카 화이팅!!!

 

 

월드컵 랠리,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방영


아! 세 친구의 남미 자동차 여행은 유튜브로 중계된다고 합니다. 코스타리카의 한 TV는 1주일에 1번씩 이들의 여정을 리얼리티 프로그램처럼 방영한다고 하네요.

 

세 친구는 브라질 입성 전 남미 6개국을 돌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만나 도전의식에 대한 강연도 하고 토론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용기를 갖고 도전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을 하면서 브라질로 들어가는 것이죠.

 

코스타리카도 공용어는 스페인어, 세 친구가 경유할 국가도 모드 공용어가 스페인어라 가능한 일입니다^^

 

스페인어 배워볼 만한 언어 아닌가요?


갑자기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세 친구의 성공적인 여행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