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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천방지축 염소, 너 때문에 살인까지...

말썽꾸러기 염소 때문에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최근에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옹기종기 사이좋게 모여 살던 친척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서 결국은 엽총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사건의 발단이 된 게 바로 말썽꾸러기 염소였습니다.


언론의 보도를 보니 친척 4가정이 땅을 구입해 각각 집을 짓고 모여살고 있었네요. 모여 살지만 사생활이 보호되니 참으로 재미있게 살던 친척들이었던 것 같은데요. 사건은 여기에서 벌어졌습니다.


4가정 중 한 가정이 염소를 입양하면서 갈등이 시작된 게 문제였습니다. 이 염소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닥치는대로 마구 집을 어지른 것입니다. 염소를 입양한 가정이야 그런 짓이 귀여웠는지 모르지만 엉뚱하게 피해를 본 다른 가정에선 반가울 게 없었겠죠.

급기야 염소를 입양한 여자의 오빠가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한 번만 더 염소가 난장판을 치면 염소를 죽여버릴 거야"

그런데 또 그런 일이 일어난 겁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남자는 결국 엽총을 손에 들었는데요. 위험한 총기를 꺼낸 게 결국 끔찍한 사건으로 확대되고 말았습니다.

최근에 쓴 기사입니다.





염소 때문에 조카 살해... 끔찍한 살인사건

천방지축 산만한 염소 때문에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염소로 인해 벌어진 친척 간의 비극으로 소개된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산토도밍고라는 곳에서 벌어졌다. 호르헤라는 이름의 남자가 엽총으로 조카를 살해했다. 남자는 여동생 부부까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남자는 왜 끔찍한 살육전을 벌인 것일까?

문제는 한 마리 염소였다. 남자와 여동생은 지방에 땅을 마련해 집을 짓고 모여살았다. 경찰은 "친척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땅에 4채의 집을 짓고 오손도손 함께 생활했다."고 말했다.

따뜻한 정을 나누며 함께 살던 친척들의 사이를 갈라놓은 건 여동생부부가 입양한 염소였다. 염소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집안을 어지르기 일쑤였다. 여동생의 집은 물론 주변 친척집까지 순회하면서 엉망을 만들어놓곤 했다.

슬슬 화가 난 남자는 여동생에게 "한번만 더 염소가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면 도살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염소의 도발(?)은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사건이 터진 날도 염소는 남자의 집에 살짝 들어가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었다.

남자는 그런 염소를 보고 화가 치밀어 엽총을 들었다. 남자가 염소를 사살하자 화가 난 여동생부부와 조카가 달려와 강력히 항의했다.

"어떻게 염소를 그렇게 죽일 수 있나."고 따지는 조카에게 남자는 다시 총을 겨냥했다.

남자가 방아쇠를 당기면서 여동생부부와 조카는 차례로 쓰러졌다. 여동생부부는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지만 부부의 아들은 끝내 숨졌다. 남자는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