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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바다사자 500마리 떼죽음 원인은 독살?

페루에서 최근에 바다사자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또 그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충격적인 건 이번 사건은 독살의 의혹이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독이 든 먹이를 뿌려 바다사자들을 죽여버린 것 같다는 얘기죠.

 

과연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벌였을까요?

  


 


죽은 채 발견된 바다사자는 무려 500여 마리에 달합니다.

 

떼죽음을 당한 페루 북부의 안코티요 해변가에서 발견됐는데요. 사체는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부패한 사체를 해변가에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심각한 오염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페루의 생태경찰은 서둘러서 조사를 마치고 일단은 사체를 수습했다고 해요.


문제는 사인인데요.

 

페루 당국자는 독살의 가능성을 살짝 내비쳤습니다. 누군가 바다사자들에게 독이 든 먹이를 먹여 떼죽음을 야기했다는 겁니다.

 

독살이 사실이라면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현재로선 안코티요 해변가 주변에서 양식을 하는 어민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고 있다고 하네요. 바다사자들이 떼지어 몰려와 양식하는 수산물을 먹이로 잡아먹자 끔찍한 복수를 벌였다는 겁니다.

 

현지 언론을 보니 안코니요 해변가 주변에는 가리비를 양식하는 어민이 많다고 하는군요.


물론 아직까지 페루 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건 없습니다. 하지만 짐작컨대 페루 당국은 바다사자들의 부검을 했을 것이고, 여기에서 독성분이 검출된 것 같아요. 그러니 독살 가능성을 암시했겠죠?

 

 

 


이미 포스트를 썼지만 최근 페루 북부 피우라 지방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바다사자 187마리, 돌고래 4마리, 바다거북이 4마리, 펠리칸 50마리가 죽음을 당했습니다. 안타까운 떼죽음이었지만 페루 당국은 사인을 확인하지 못했어요. 

 

언론도 그저 "스트랜딩(해양동물이 갑작스럽게 자살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을 뿐입니다.

 

오늘의 스페인어 단어는 동물이름입니다. 바다사자는 스페인어로 Lobo marino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