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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진짜와 똑같네~ 이과수폭포 모형!

이과수폭포. 정말 너무 유명한 곳이죠. 남미에 있는 관광명소 가운데 이렇게 친근한 곳도 드문 것 같네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간 우리나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차릴 곳도 이과수라고 하니까 내년엔 아마 이과수폭포에 한국인 관광객이 득실득실(?)할 거에요. 이과수에 한식전문점 차려서 한 철 장사하면 어떨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과수폭포는 스페인어로 cataratas del Iguazú라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까지는 고속버스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요. 고속버스를 타면 짧게는 16시간, 길게는 18시간 동안 달려가야 합니다. 물론 비행기를 타면 금방 갑니다. 1시간 40분 정도? 




아마 요즘은 관광객 100%가 비행기를 이용할 겁니다. 비행기가 고속버스보다 더 저렴하거든요~ 10월 기준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이과수 고속버스요금은 1500페소(25만원 정도)였는데 항공요금은 1276페소(약 21만원)였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아르헨티나 국내항공은 국영회사 에어라인 아르헨티나가 꽉 잡고 있는데요. 국영회사다 보니까 정부 보조금을 팍팍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항공회사가 요금을 확 낮추고 고속버스 업계와 한번 붙아보자며 선전포고를 한 것이죠~ 

버스가 비행기와 경주를 하려니 견디어내겠습니까? 고속버스회사들 망하겠다고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습니다^^ 
 
내친김에 스페인어도 한마디 공부하고 가실게요. 비행기는 스페인어로 avión, 고속버스는 omnibus라고 합니다.




275개 폭포가 어울려 만들어 낸 웅장함

이과수폭포는 세계 3대 폭포입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이과수폭포는 아르헨티나의 미시오네스 주와 브라질의 파라나 주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총 275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모여 있는 게 바로 이과수폭포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과수폭포군이라고 해야겠어

275개 폭포 가운데 80%가 아르헨티나 쪽에, 나머지 20%가 브라질 쪽에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부지런히 두 나라를 들락날락해야겠죠? 실제로 신분증만 있으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강남에서 강북 넘어가듯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습니다^^

폭포 가운데 가장 큰 폭포는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이름을 가진 규모 80m의 폭포입니다. 

낙수량은 초당 1500~1700m3 사이인데요. 비가 많이 내릴 때는 낙수량이 초당 1만7000m3까지 불어나기도 합니다. 


<악마의 목구멍>



이과수폭포는 1542년 대서양을 건너 파라과이로 가던 스페인의 누녜스 카베사 데 바카가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당시 그는 처음 발견한 폭포에 '산타 마리아 폭포'라는 이름을 붙였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폭포 주변에 살던 원주민(인디언)들은 과라니어로 폭포를 '이과수'라고 부르고 있었답니다. 이과수는 인디언 언어인 과라니어로 "큰 물" "엄청나게 많은 물"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시간이 흐르면서 정복자 스페인이 붙인 이름은 퇴색되고 폭포는 원래의 이름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폭포 체험을!

아르헨티나 수도에 최근 이과수폭포 정밀 복제모형이 만들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복제모형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복판에 만들어졌는데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이과수폭포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체험해 보자는 취지로 시가 복제모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275개 폭포를 다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가장 유명한 '악마의 목구멍'을 축소해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는데요. 축소한 복제모형 폭포를 만들기 위해 미시오네스(이과수폭포가 있는 곳)에서 돌까지 공수했다고 하니 정말 정성을 다했나 봅니다. 
 
이과수폭포 복제모형은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에서 택시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외국인관광객이 많은 곳이죠. 

앞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또 다른 명물로 인기를 끌겠네요.  

복제모형 사진 감상하실게요~ 위에 악마의 목구멍 실제 사진이 있으니까 한번 비교해 보세요~ 얼마나 비슷한지^^




<사진=부에노스 아이레스시>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