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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벌어진 23일 표류사건

멕시코에 가면 유명한 해변 휴양지 아카풀코라는 곳이 있어요. 해안이 정말 고운 모래사장과 절벽으로 이어져 있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죠. 아카풀코는 신혼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아요.

 

그런 아카풀코에서 최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본격적인 얘기를 풀어가기 전에 먼저 아름다운 아카풀코의 사진부터 좀 볼까요?

 


사진만 보아도 아카풀코란 참 아름다운 곳이죠?

 

자~ 그럼 아카풀코에서 벌어진 기적이란 무슨 사건일까요? 기적이라고 불리는 사건은 다름 아닌 표류사건입니다. 고기를 잡겠다고 바다로 나간 아버지와 아들이 실종됐는데요. 해를 넘겨서 극적으로 구조된 겁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사진입니다.

 


 

작년 12월 28일에 고깃배를 타고 바다에 나간 두 사람은 21일 공해상에서 발견됐는데요. 무려 23일 동안 바다에 둥둥 떠있었다는 거에요. 두 사람은 상선에 발견되어서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건강은 극도로 약해진 상태라고 하네요.

 

기사와 사진 계속해서 보실게요~

 


태평양 표류 23일 만에 구조된 어부 부자 '기적'

 

태평양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해 고기잡이를 나갔던 아버지와 아들이 실종 23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두 사람은 극도로 약한 상태로 발견돼 아직까지 사고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버지 다니엘 마르티네스 게레로(48)와 아들 이사이아스 마르티네스(18)은 지난해 12월 28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치아파스에서 배를 띄웠다.

 

아버지 게레로는 평생을 바다에서 보낸 어부였지만 아들은 배를 타지 않았다. 아들이 이날 배를 탄 건 아버지의 부탁 때문이었다. 함께 조업을 나가기로 했던 동료가 개인사정으로 배를 타지 못하게 되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조업을 도와달라고 했다. 아들은 흔쾌히 아버지를 돕겠다며 배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아래 사진처럼 되고 말았지만요ㅠㅠ)

 

  

두 사람을 배를 타고 해변에서 약 130km 떨어진 곳까지 나아갔다. 이게 마지막으로 확인된 두 사람의 위치였다.

 

다음 날 만선으로 돌아오겠다며 나선 부자가 소식이 끊기자 가족들은 수색요청을 냈다. 해경대는 수색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강한 바람이 불어 꾸준한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어선들도 처음엔 수색에 참여했지만 3일이 지나면서 수색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어부들은 "3일 지났으면 이젠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기름값을 대기도 힘들다."며 수색을 중단했다. 해경대도 두 사람이 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기적이 일어난 건 해를 넘겨서였다.

 

지난 21일 두 사람은 태평양 공해를 지나던 상선에 발견됐다. 두 사람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지 23일 만이다.

 

상선은 표류하던 두 사람을 구조해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당국에 인계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건강상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23일간 바다에서 표류하면서 상당히 지친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아직까진 두 사람의 건강상태에 대해 소견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엑셀시오

 

오늘도 스페인어를 공부해야겠죠? 스페인어로 어부는 pescardor이라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