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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화제의 쿠바 시가 피우기 대회

쿠바하면 딱 떠오르는 대표적인 특산물(?)이 있습니다. 감이 잡히신 분 계세요?

 

네~ 맞아요. 바로 시가입니다. 쿠바여행을 다녀오는 분들은 담배를 즐기지 않는 분이더라도 선물용 또는 소장용으로 시가는 몇 개씩 꼭 사오시곤 하죠. 저도 선물로 쿠바 시가를 받은 적이 있답니다.

 


<유명한 쿠바의 시가입니다. 웬지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네요. 사진엔 카스트로도 보입니다.>


 <쿠바의 여성이 시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거 마는 게 보통 기술이 아니라고 하네요.>

 

 

이런 국제적 명성을 살린 축제가 바로 매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열리는 시가 페스티발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가 페스티발이 열렸는데요. 올해는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에서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계적인 모델 나오미 캠벨, 힐튼가의 패리스 힐튼 등이 쿠바로 날아가 페스티발에 참석한 것입니다.

 

톰과 제리처럼 아웅다웅하던 쿠바와 미국 관계가 최근 화해 무드로 접어들면서 벌써부터 민간교류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앞으로 쿠바 여행을 가는 분도 많아질 것 같아요.


페스티발은 올해로 17회를 맞았는데요. 지난해부터 페스티발의 백미가 된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담뱃재 떨어뜨리지 않고 시가 피우기 대회입니다.

 




 


대회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는데요. 우승자는 쿠바의 여기자였습니다. 올해 열린 2회 대회에선 쿠웨이트의 남자가 우승을 차지했네요. 2연패에 도전한 여기자는 겨우 10cm 기록으로 탈락하고 말았다네요.

제가 쓴 기사와 사진입니다. ​





 

담뱃재 떨지 않고 시가 피우기 대회, 쿠웨이트 남자 제패

쿠바에서 열린 담뱃재 떨지 않고 시가 피우기 대회에서 쿠웨이트 남자가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완벽한 흡연'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시가 피우기 대회는 2월 23~27일(현지시간) 개최된 17회 시가 페스티발의 부대행사로 열렸다.세계에서 모여든 시가 애연가 200명이 참가한 대회에선 쿠웨이트 남자 알리 알라미가 우승했다.

알리 알라미는 길이 180mm짜리 시가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45분 동안 11mm를 남기기까지 재를 떨어뜨리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쿠바의 여기자 올리비아 테리는 2연패를 노렸지만 올해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10cm를 태웠을 때 담뱃재를 떨궈 일치감찌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담뱃재 떨지 않고 시파 피우기 대회가 페스티발의 부대행사로 열린 건 2014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나오미 캠벨입니다. 캠벨은 시가 페스티발 폐막식에 참석했습니다.>


<패리스 힐튼이  셀카봉으로 셀카를 찍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남자는피델 카스트로의 아들이라고 하네요.>

한편 시가 페스티발 폐막식엔 영국의 세계적인 모델 나오미 캠벨, 미국의 패리스 힐튼 등 서방의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셀카봉을 갖고 폐막식에 참석한 패리스 힐튼은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의 아들 알레한드로 카스트로와 셀카를 찍어 또 다른 화제를 낳았다.중남미 언론은 "미국과 쿠바의 관계개선이 쿠바의 시가 페스티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최 측에 따르면 올해 시가 페스티발에는 세계 60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석했다.

폐막식에 앞서 페스티발에선 쿠바에서 생산되는 고급 시가 경매가 열렸다. 남미 언론은 "총 170만 달러(약 18억7000만원)의 경매수익이 났다."면서 "수익금은 전액 국민보건의 예산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에페/에이피/에이에프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