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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또 불거진 추파카브라 출몰설

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는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요?

아르헨티나에서 또 다시 추파카브라의 공격설이 보고되었습니다. 지방의 한 마을에서 소가 끔찍하게 살육을 당했는데 추카카브라의 소행인 게 분명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맹수나 사람이 공격했다고 보긴 힘든 점이 있습니다. 소의 특정 부위만 메스로 도려내듯 잘라낸 것이 가히 외과의사 수준입니다. 추파카브라의 전설을 아는 사람들은 "소의 사체를 보니 추파카브라의 공격 특징과 동일하다"면서 추파카브라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추파카브라의 소행이라는 살육현장을 그대로 담은 사진입니다. 사진이 좀 끔찍합니다.

사진은 소를 처음에 발견한 농민이 촬영했는데요. ​눈이 있는 부분과 아래턱 부분이 유난히 빨간 걸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 눈알을 적출하고 아래턱 부위를 깨끗하게 도려냈기 때문입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소는 수컷인데 생식기도 잘렸다고 합니다.

엽기적인 살육사건. 추파카브라의 짓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네요.

추파카브라는 이렇게 짐승의 살을 뜯어먹지 않고 특정 부위를 공격한 뒤 피를 빨아먹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추파카브라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해요.

추파카브라에서 <추파>라는  빨아먹다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동사 chupar에서 나온 것이고 카브라는 스페인어로 염소라는 뜻이랍니다. 추파카브라는 염소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동물이라는 의미인 것이죠.

추파카브라는 아직 실존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전설의 동물이지만 ​추파카브라를 실제로 목격했다거나 사체나 미라가 있다는 주장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2013년의 일입니다.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이 "추파카브라의 미라를 갖고 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여자가 공개한 사진입니다. 완전히 미라가 됐기 때문에 이 동물이 진짜 추파카브라인지는 가려낼 길이 없었는데요. 이빨 등을 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닌 건 확실한 것 같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같은 해 베네수엘라에서도 추파카브라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라몬 모랄레스라는 남자가 추파카브라로 추정되는 동물의 사체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 곳에선 1년 가까이 가축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남자가 추파카브라의 사체라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추파카브라는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추파카브라 살육사건에 대한 기사로 포스트를 마칠까 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추파카브라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의 머리 부분을 확대한 것입니다. 약간 혐오스럽네요. 그래서..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기사입니다. (물론 제가 쓴 기사에요^^)

끔찍한 살육현장, 추파카브라의 소행?

엽기적인 살육사건이 아르헨티나의 지방 마을에서 발생했다. 추파카브라의 공격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마을은 패닉에 빠졌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의 와트 마을에선 최근 들판에 쓰러져 죽은 소가 발견됐다. 인근 농장에서 키우던 소는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끔찍한 모습으로 훼손된 채 힘없이 늘어져 있었다. 누군가 두 눈을 파내 눈알이 없었고, 턱밑의 살은 도려내 뼈가 드러나 있었다. 생식기와 혀도 잘려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잔인한 공격을 받았지만 사체 주변엔 핏자국도 남아있지 않았다.

사체는 이른 아침 일터로 나간 한 농민이 발견했다. 작정하고 특정 부위를 정교하게 훼손한 소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마을에 퍼졌다.

달려간 주민들은 소의 사체를 보고 경악했다. 마을엔 추파카브라의 소행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추파카브라는 중남미에 산다는 전설의 흡혈 괴생명체다. "피에 굶주린 추파카브라가 소를 공격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건은 현지 언론에도 보도됐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소문은 소문의 꼬리를 물었다. "외계인의 공격을 받은 것"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남미에 산다고 알려진 육식성 쥐가 소를 공격한 것"이라는 등 흉흉한 소문이 돌면서 마을은 패닉에 빠졌다.

주민 대다수는 그러나 사건을 추파카브라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최초 목격자는 "소의 훼손된 부위를 보면 전설로 전해오는 쿠파카브라의 공격 습관과 매우 흡사하다."면서 "추카브라가 출몰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