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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테이블에 수북한 현찰, 얼마일까요?

언젠가 드라마에서 비밀창고에 돈을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걸 봤어요. 주인공은 은행거래를 전혀 하지 않지만 그야말로 현찰부자였는데요. 이런 현찰부자, 백만장자의 꿈은 누구나 한번쯤은 꿔봤겠죠?

푼돈으로 이런 꿈을 잠시나마 이룰(?)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남미의 베네수엘라에요.

비결은 인플레이션입니다. 베네수엘라 국민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베네수엘라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쩌면 물가상승률이 200%에 육박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요.

돈의 가치가 왕창 떨어지고 있으니 푼돈이라도 지폐의 양은 엄청나게 많을 수밖에 없겠죠.

최근에 한 이탈리아 사업가가 사업차 베네수엘라를 방문했습니다. 이 사람은 지출경비를 위해 1000유로를 환전했는데요. 우리나라 돈으로는 133만원 정도네요.

하지만 환전한 이탈리아 사업가는 깜짝 놀랐습니다. 베네수엘라의 돈을 내주는 데 지폐의 양이 정말 엄청나게 많았던 겁니다.

한편으론 황당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네요. 베네수엘라 경제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서 국민들도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과 기사입니다~

 


1천유로로 백만장자 기분 내볼까?

 

테이블 위에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지폐를 보고 미소를 짓는 자신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푼돈(?)으로 이런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실제로 있다. 바로 남미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여행객의 부자(?) 인증샷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최근 사업차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파올로 바라이는 체류경비를 위해 환전을 했다. 그가 바꾼 돈은 단돈(?) 1000유로, 우리돈으로 133만 정도였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서 1000유로의 위력은 대단했다.

파올로로부터 1000유로를 받은 환전소에선 묵직한 자루를 그에게 건냈다. 순간 깜짝 놀랐지만 호텔에 돌아와 지폐를 꺼낸 그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파올로는 차곡차곡 지폐 다발을 테이블에 올려놨다. 산처럼 수북하게 쌓인 지폐를 보고 파올로는 활짝 웃으며 인증샷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고작 1000유로를 환전했는데 돈을 저만큼 주더라고?" "1000유로로 지폐쌓기 꿈 이룰 수 있구나"라는 등 다양한 댓글이 달리며 사진은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파올로는 "1000유로를 주고 받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사회주의 만세!"라는 짧은 글을 사진설명을 달았다.

하지만 파올로는 1000유로를 주고 받은 베네수엘라 현지 돈의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진 않았다.

현지 언론은 "파올로가 수 백만 볼리바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경제정책 실패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온라인 커큐니티에는 남미식 만두인 엠파나다를 2볼리바르 지폐로 싼 사진이 올라 화제가 됐다.

사진엔 소액권 지폐를 냅킨 대용으로 사용하는 게 (진짜 냅킨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었다.
 
사진=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