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이게 사랑싸움? 보닛에 매달린 여자

연애를 하다보면 싸울 일도 생기더라구요. 차이는 있겠지만 싸워보지 않은 커플이 얼마나 되겠어요.

하지만 사랑싸움을 하더라도 반드시 자제해야 하는 게 있어요. 폭력은 절대 절대 휘두르면 안 됩니다. 아르헨티나의 한 커플처럼 무모한 짓을 벌여서도 안 되겠구요. 아르헨티나 수도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시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도 수많은 동네가 많은데요.

커플이 황당한 사랑싸움을 벌인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아베드라라는 동네입니다.

한 커플이 길에서 싸움을 했는데요. 남자가 여자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잠시 버티던 여자는 차에서 내렸는데요. 남자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면서 자동차 보닛에 올라탔습니다.

남자는 "다른 남자나 찾아봐"라며 그대로 차를 몰았는데요. 여자는 보닛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내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액션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죠. 아래 사진처럼요

 



보닛에 올라 탄 여자는 남자에게 "차에서 절대 안 내릴 거야. 문 열어줘"라고 고함고함을 쳤다는데요.

남자는 결국 끝까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하네요. 남자는 여자를 보닛에 얹은 채 2블록을 질주했습니다. 그리 긴 거리를 달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참 위험한 상황이었네요.

커플의 아찔한 사랑싸움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 여자가 동영상을 찍는 바람에 알려졌는데요.

목격한 여자에 따르면 남자는 "뚱뚱한 여자가 자동차 보닛에 올라타면 어쩌자는 것이냐"고 여자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크게 화를 냈다고 하네요.
 
남녀가 사귀다 보면 화낼 일도 생기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사랑싸움을 하셔도 절대 이렇게 위험한 상황은 연출하지 마세요^^

오늘의 스페인어에요. 남자가 여자에게 "다른 남자나 찾아봐"라고 소리쳤다고 했죠? 이 말을 스페인어로는 뭐라고 했을까요? 스페인어로 남자가 한 말은 "Buscate otro hombre"였습니다.

스페인어 중급 정도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