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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물품보관함이 반려견 유기하는 곳인가요?

서양 사람들의 동물사랑이 끔찍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매정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마트의 물품보관함에 버려진 반려견이 발견됐습니다. 빚도 통하지 않고 통풍도 잘 되지 않은 물품보관함 속에 갇혀 있던 반려견은 얼마나 주인을 원망했을까요?

페루의 한 마트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인데펜덴시아(스페인어로 독립이라는 뜻이랍니다.)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물품보관함에서 이상한 신음소리를 듣고는 제보를 했습니다.

답답한 건 마트 측이었는데요. "이상한 소리가 날 리 없다"면서 항동안 제보를 무시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동일한 제보가 잇따르자 한 경비원이 현장확인에 나섰습니다.

물품보관함 주변에 가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자 정말 이상한 신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경비원은 당장 신음소리가 나는 보관함을 찾아서 열어봤는데요. 반려견이 갇혀있었지 뭡니까. 어둡고 답답한 물품보관함에 갇혀 있던 반려견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마트 측은 반려견을 버린 사람을 찾기 위해 CCTV를 뒤지고 있다고 하네요.

 

주인은 왜 하필이면 반려견을 마트 물품보관함에 버린 것일까요?

페루에선 최근 반려동물 유기를 강력히 처벌하는 새 법이 제정됐다고 해요. 반려동물을 무단으로 유기하면 징역 5년까지 교도소 신세를 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마도 주인은 이런 처벌을 피하려고 마트 물품 보관함에 반려견을 버린 듯한데요.

'정말 이 방법밖에 없었던 것일까요?

반려견을 입양했으면 보다 책임감 있게 돌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