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무더운 브라질 얘기를 하게 되네요.
브라질에 무더운 곳이 많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실 텐데요. 더위에 지친 반려견을 위해 개집에 에어컨을 달아준 청년이 화제입니다.
네~ 사실입니다. 청년은 개집에 에어컨을 달아주었습니다. 보기 드문 일이죠? 그럼 인증샷부터 보실게요.
<에어컨이 잘 안 보이시나요? 그럼 약간 비스듬하게 찍은 아래 사진을 다시 봐주세요^^>
<사진 왼쪽 상부에 당당하게(?) 설치돼 있는 에어컨 실외기가 보이시죠? 그럼 안쪽을 볼까요?>
<안에는 이렇게 에어컨이 설치돼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풍풍~ 개가 정말 호강하네요.>
워이마르 라모스라는 이 청년은 브라질 과라이에 살고 있는데요. 과라이는 연중 내내 더운 날이 많은 곳입니다.
청년은 지난해 암컷 세퍼트 '하나'를 반려견으로 입양했습니다. 하나는 이제 1살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입양을 했다고 하는 걸 보니 아주 어릴 때 데려온 모양이네요.
청년은 반려견을 위해 큼직하게 집을 지어주었습니다. 벽돌을 쌓고 철판으로 지붕을 덮으니 훌륭한 개집이 완성됐는데요.
그 크기가 넉넉해 앞으로 하나가 시집(?)을 가도 이사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네요.
하나는 튼튼하게 잘 자라주었는데요. 지금으로부터 약 3개월 전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하나가 완전히 늘어져 있는 것이었어요.
라모스는 "혹시 사료나 물이 떨어졌나"하고 살펴봤는데 부족한 건 없었다고 합니다. "하나가 우울해서 그런가?" 이런 생각을 한 청년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는데요. 산책을 해도 하나가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자 청년은 기분전환을 위한 2차 작전으로 샤워를 시켜줬답니다.
그런데 물을 뿌려주자 하나가 갑자기 펄펄 뛰면서 생생해졌습니다.
아하~ 문제는 더위였네요. 브라질 과라이는 워낙 더운 곳인데 한창 더울 때는 온도가 50도까지 올라 갑니다.
청년은 부랴부랴 개집에 에어컨을 달아주었습니다. 덕분에 하나는 에어컨 달린 넓직한 벽돌집에 살게 됐습니다. 이런 호강을 누리는 반려견이 얼마나 될까요?
아무튼 반려견도 주인을 잘 만나야겠네요^^
스페인어 한마디로 마칠게요. 더위는 스페인어로 calor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덥다를 스페인어로 표현해 본다면 Hacer 동사의 3인칭을 사용해서 Hace calor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브라질은 날씨가 더워요"를 스페인어로 해보면 어떻게 될까요? "En Brasil hace calor."이라고 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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