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였어요. 에어컨이 달린 개집에 사는 브라질의 반려견을 포스팅하면서 "이렇게 호강하는 개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이번엔 권좌에 오른 반려견이 나왔습니다. 개가 대통령자리에 오른 겁니다!!!
농담이 아니에요. 진짜라 개가 대통령자리에 올라갔습니다. 물론 대통령으로 뽑힌 건 아니고... 대통령책상에 앉은 겁니다.
대통령책상에 앉아 의젓하게 포즈를 취한 녀석은 발카르세라는 이름을 가진 개입니다. 주인은 아르헨티나의 대통령 마우리시오 마크리에요. 대통령의 반려견이 주인책상에 앉은 겁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도 마크리 대통령이었어요.
마크리 대통령은 반려견 발카르세를 자신의 책상에 앉히고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적었네요. "아르헨티나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자리에 앉은 개입니다"라고요.
어떻게 보면 논란이 될 수도 있는 사진인데요. 아무튼 마크리 대통령이 반려견 발카르세를 아끼는 마음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마크리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인 지난해 6월에 발카르세를 입양했다는데요. 대선후보 시절 유세를 다니면서도 발카르세를 데리고 다녔다고 하는군요. 덕분에 발카르세는 마크리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프로당의 마스코트가 됐다고 해요.
호강을 누리는 개는 많겠지만 대통령자리에 앉아본 개는 정말 드물지 않을까요?
오늘의 스페인어는 위의 사진에 대한 거에요. 아르헨티나는 대통령관저와 대통령집무실이 완전히 분리돼 있습니다.
대통령관저는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에 위치해 있고 대통령집무실은 서울에 있는데요. 이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건물의 이름은 Casa Rosada입니다.
Casa는 스페인어로 집,rosada,do는 핑크빛의 라는 뜻이니까 한국어로 번역하면 분홍집입니다.
백악관을 스페인어로 Casa Blanca라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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