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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12살 소녀, 아콩카구아에 우뚝 서다

당찬 10대 소녀가 아메리카 최고봉 아콩카구아를 정복했습니다. 여자로서는 최연소 등정의 세계 기록까지 세웠네요.

루마니아 출신의 소녀 산안인 도르제타 포페스쿠가 바로 그 주인공이네요.

올해 12살인 포페스쿠는 최근 아콩카구아 등정에 성공하고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정확히는 12살 8개월 만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선 것입니다. 여자산악인으로선 세계 최연소 아콩카구아 등정 기록입니다.

 

안데스산맥을 끼고 우뚝 솟은 아콩카쿠아는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있습니다. 높이는 해발 6962m입니다. 38m만 더 높았더라면 7000m로 앞 숫자가 바뀌는데...

아무튼 그 높은 곳을 12살 소녀가 올랐다니 대단한 일입니다. 

산에 오르면 삶을 보는 게 달라지는 것일까요? 포페스쿠는 "아콩카구아에 오르고 보니 인생은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라고 제법 어른스럽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을 보면 이렇게 어린 소녀인데 말이에요.

아직 어린 나이지만 포페스쿠는 루마니아에선 이미 유명한 산악인이라고 합니다.

10살 때부터 루마니아 산악연맹 회원으로 활약하면서 터키의 아라라트산(5185m), 이란 최고봉인 다마반드산(5671m), 이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발란산(4811m), 남반구에서 두 번째로 높은 칠레 오호스델살라도산(6893m)을 정복했습니다.

이렇게 세계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고 있는 포페스쿠지만 아콩카구아는 특별했다고 해요.

포페스쿠는 "많은 산을 정복했지만 아쿵카구아는 특별히 훌륭한 산"이라고 말했습니다.

 

포페스쿠는 여자로서는 아콩카구아에 오른 최연소지만 역대 최연소는 아니에요.

이 기록은 미국의 천재 산악인 테일러 암스트롱이 갖고 있습니다. 이름을 보면 바로 아시겠지만 암스트롱은 남자아이입니다. 암스트롱은 2013년 겨우 9살의 나이로 아콩카구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