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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체중 6kg 슈퍼베이비의 탄생!

아르헨티나에서 슈퍼베이비가 태어났습니다.

리오네그로주의 지방도시 시폴레티에서 태어난 슈퍼베이비는 여자아이인데요. 출산 직후 재어보니 키는 54.5cm, 몸무게는 무려 6.13kg였습니다. 웬만한 아이보다 배 이상 덩치가 크다는 건데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엄마가 고생을 하지 않았을까 모르겠네요. 

 

아기에겐 올리비아라는 예쁜 이름이 주어졌는데요.

올리비아는 15일 오전 8시43분 시폴레티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났습니다. 엄마 페르난다 바슬리는 올해 36살이에요. 아르헨티나는 만으로 나이를 계산하니까 생일에 따라 한국 나이로는 37이나 38살이 됐겠네요. 상당히 노산인 셈이에요.

슈퍼베이비의 탄생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병원은 엄마에게 "아기의 덩치가 상당히 큰 것 같다"면서 슈퍼베이비의 탄생을 살짝 귀띔해주었다고 해요. 하지만 병원이 예상한 아기의 몸무게는 4.5kg 정도였다고 합니다. 예상보다 훨씬 덩치가 큰 슈퍼베이비가 태어난 겁니다.

씨름선수 같은 슈퍼베이비가 태어나자 병원과 엄마는 깜짝 놀랐습니다. 8살 된 아기의 오빠도 태어난 동생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놀란 건 병원과 가족뿐이 아니었어요. 슈퍼베이비의 탄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아르헨티나 전국이 떠들썩했답니다.


엄마는 3년 전부터 당뇨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기간 동안 병원에서 특별히 꼼꼼하게 건강을 체크했다고 하는데요. 임신 중에 몸무게가 크게 늘어나진 않았었다고 해요.

아기가 슈퍼베이비로 태어난 데는 엄마가 ​당뇨를 갖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는군요.

다행히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해 이제 퇴원을 앞두고 있는데요. 가장 곤란한 건 아기의 옷이라고 해요.

몸무게 4.5kg 정도의 아기를 예상하고 옷을 준비했는데 못쓰게 되어버린 거에요. 아기 엄마는 "갓 태어난 아기지만 덩치는 2개월 된 아기 같아 옷을 전부 새로 장만해야했다"면서 활짝 웃었습니다.

 

​스페인어 한마디로 마칠게요.

아기는 스페인어로 bebe라고 해요. 태어나다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동사는 nacer입니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습니다"를 스페인어로 표현해보자면 nacer 동사의 과거로 Yo nací en Corea라고 하시면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