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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머리에 칼 박힌 남자, 병원에서 하는 말이...

사진이 좀 끔찍하죠?

저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머리에 칼이 푹 꽂혀 있다니요. 그래도 남자는 정신조차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병원에 들어갈 때도 제발로 걸어갔답니다.  정말 황당합니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하지만 의자에 버젓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사실임에 틀림없습니다. 

인명재천이라는 말이 있다는데 바로 이럴 때 쓰는 게 아닐까요? 


<바로 이 남자입니다. 멀쩡하게 앉아있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사진=에페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을 떠난 남미의 대국 브라질에서 최근 벌어진 일입니다. 

상파울로 바우루라는 도시에서 40세 남자가 머리에 칼이 꽂힌 채 발견됐습니다. 

워낙 끔찍한 일이라 그냥 쓰러져 있어도 깜짝 놀랄 일인데 남자는 정신이 말짱(?)했습니다. 지나는 사람들에게 "병원에 데려다 달라"면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인심이 빡빡해진 요즘 세상. 그래도 이런 사람을 보고 외면하는 세상은 아니죠. 남자는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에 들어간 그는 바로 응급실로 들어갔답니다. 

의사나 간호사나 모두 깜짝 놀랐죠. 칼이 깊숙하게 머리에 꽂혀 손잡이만 보이는 상황. 그래도 의식이 뚜렷한 남자.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장면 아니겠어요?




먼저 엑스레이부터 찍었습니다. 머리에 깊숙하게 칼이 박혀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수술을 했죠. 다행히 무사히 칼은 빼냈습니다. 남자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정신줄은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남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농촌남자라고만 알려졌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남자의 머리에 칼이 꽂혔나고요? 

남자는 이 와중에 경찰까지 만났다고 합니다. 경찰이 병원의 연락을 받고 달려간 것이죠. 남자는 경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친구와 다퉜다. 기분이 나빠 자살을 하려고 했다. 내가 저지른 일이다"

정말일까요?  현지 언론은 "남자가 정신을 잃지는 않았지만 횡성수설하고 있어 진술의 신빈성이 떨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도 남자의 진술을 100% 믿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이 와중에(?) 스페인어 한마디 공부하고 가야겠죠. 

단어만 공부하겠습니다. 머리는 스페인어로 cabeza라고 합니다. 칼은 cuchillo라고 해요. 이렇게 단어 하나씩 외우다 보면 언젠가 사전 떼는 날도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