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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페루에도 빙하가 있네요

잉카유적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 그런데 페루에도 빙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남극 쪽으로 가까운 아르헨티나에 빙하가 많은 건 낯설지 않지만 페루에도 빙하가 있다는 사실은 약간 뜻밖인데요. 사실 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빙하가 녹으면 큰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네요. 그냥 얼음이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에요.

 

 

이런 경고를 보낸 건 페루의 국립빙하생태계연구소입니다.

페루에는 파스토루리에 빙하가 있는데요. 만년설처럼 보이는 열대빙하입니다. 고지대에 있는 빙하라서 그 밑에는 도시와 마을이 있는데요. 빙하가 녹으면 홍수나 산사태 등이 날 수 있다는 것이 국립빙하생태계연구소의 경고입니다.

그러면서 국립빙하생태계연구소는 재앙이 닥칠 수도 있는 도시를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안데스에 있는 빙하호수 밑에 자리한 와라스라는 도시입니다. 와라스는 인구 10만의 도시인데요. 이 도시 위쪽으로 약 20km 지점에 빙하호수 팔카코차가 위치해 있습니다.

문제는 이 빙하호수에서 언제 물이 빠질 지 모른다는 겁니다. 빙하호수는 빙퇴석이 물을 막고 있지만 구조가 취약하다고 하네요. 빙하가 녹으면 안전성(?)은 더욱 취약해지겠죠.

특히 얼음이 빙퇴석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아 지진이라도 발생하면 위험이 배가 됩니다. 얼음이 깨지면서 호수의 물이 아래로 터질지 있다는 얘기죠.

"빙하가 녹는다" 그저 얼음이 사라져가는 문제인 줄 알았는데 여러 위험을 내포하고 있네요.

자연을 지키는 노력,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칩니다.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빙하입니다.

빙하는 스페인어로 glaciar이라고 합니다. 보통 빙하는 복수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glaciares라고 말하는 사람을 자주 봅니다.

남미에 있는 빙하는 열대빙하인 경우도 많죠. 이럴 때는 "열대의"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형용사를 뒤에 슬쩍 붙여서 glaciares tropicales라고 해주면 됩니다.

Tropical이라는 주스가 있는데 갑자기 주스가 당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