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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은 얼마일까요?

남미에서 최초로 열린 리우올림픽이 이제 폐막을 향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선수들이 울고 웃었는데요. 웃은 선수들, 좀 더 정확하게 말해 금메달을 딴 선수들 중에선 두둑한 포상금을 받게 된 경우도 많다고 해요. 오늘은 중남미국가의 금메달 포상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경제규모에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일까요? 같은 중남미국가라도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에는 차이가 크네요. 최고 15배까지 차이가 벌어지니까 말이죠.

그럼 중남미에서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을 주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가장 많은 포상금을 약속한 중남미국가는 바로 멕시코입니다.

멕시코는 리우올림픽 금메달에 300만 페소(약 1억7700만원), 은메달에 200만 페소(약 1억2100만원), 동메달에 100만 페소(약 6110만원)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약 3000만원)와 비교하면 멕시코의 금메달 포상금은 무려 5배 가까이 늘어났는데요. 멕시코는 올해 체육예산이 크게 깎았지만 미리 준비한 기금이 있어 포상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17일(현지시간)까지 멕시코는 노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설마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포상금을 확 올린 건 아니겠죠?^^

 

 

 

반대로 중남미에서 가장 적은 금메달 포상금을 내건 국가는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이자 리우올림픽 주최국인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은 메달의 컬러(색)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개인종목 메달리스트에게는 1만1000달러(약 1220만원), 단체종목 선수에겐 1인당 5500달러(약 61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네요.

금메달을 딴 선수는 약간 억울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아무튼 완전 평등(?)하네요.

 

 

브라질에 이어 남미에서 두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아르헨티나는 어떨까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625전쟁 때 우리나라에 군대를 보내 도왔던 콜롬비아와 FTA 덕분에 우리에게도 친숙한 칠레는?

나머지 중남미 국가가 지급하는 메달 포상금은 멕시코와 브라질의 중간 수준입니다.

아르헨티나는 금메달에 포상금 7만 달러(약 7770만원), 콜롬비아는 5만7500달러(약 6380만원). 칠레는 5만5000달러(약 6110만원). 볼리비아는 5만 달러(약 5550만원)를 내걸었다.

특히 볼리비아의 케이스는 재미있습니다. 볼리비아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거든요. 노메달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셈인데요.

볼리비아는 금메달뿐 아니라 은메달과 동메달에도 각각 4만 달러(약 4444만원)와 3만 달러(약 3333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메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네요.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포상금인데요. 포상금은 스페인어로 뭐라고 할까요?

포상금은 스페인어로 recompensa라고 합니다. 주로 '보상'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인데요. 현상금도 스페인어로는 recompensa라고 해요. 포상금이나 현상금이나 무언가 노력한 대가로 주는 돈이라는 점은 공통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