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헐크라는 별명을 얻은 브라질의 보디빌더가 있습니다.
정말 사진만 보아도 어마어마하게 큰 근육으로 이런 별명을 갖게 됐는데요. 브라질의 로마리오 도스 산토스 알베스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근육이 그에겐 시한폭탄이었습니다. 하마터면 근육 때문에 두 팔을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었거든요.
다행히 산토스 알베스는 정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하네요.
이건 뭐.. .사람의 몸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오리지널 헐크에 나왔던 보디빌더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과연 운동만으로 이런 몸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요?
산토스 알베스가 언론에 소개된 건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입니다. 브라질에 살아 있는 '인간 헐크'가 있다는 제목으로 중남미 언론은 물론 유럽 외신까지 앞다퉈 그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사진을 보는 사람마다 딱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산토스 알베스는 최고의 근육질 남자였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산토스 알베스가 이런 몸을 갖게 된 건 사실 약물 덕분이었어요. 산토스는 올해 만 25살인데요. 지금으로부터 4년, 그러니까 21살 때 보디빌딩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료들로부터 희안한 약물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신톨이라는 약인데요. 이걸 근육에 주사하면 금방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고 하네요.
사진을 보면 근육이 아니라 혹처럼 보이기도 해요. 혹부리 청년이라는 별명을 얻지 않았던 게 다행이군요...
처음엔 "어디 한 번만..."이라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약물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중독이 심한 거죠. 산토스 알베스는 약물에 중독됐고 3년간 지속적으로 근육에 주사를 놓았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약물을 너무 주사한 바람에 두 팔을 잘라 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산토스 알베스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주사바늘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근육이 딱딱했었다고 하니까 말이죠.
산토스 알베스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죠. "이젠 정말 약물을 끊겠다!"
그리고....
최근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산토스 알베스는 아주 딴사람이 되었습니다. 정상인이 되었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할까요?
사진을 보니까 울퉁불퉁했던 몸은 온데간데없이, 정말 감쪽같이 사라지고 날씬한 몸을 가진 산토스 알베스가 서 있습니다. 물론 운동을 한 몸이라 군더더기도 없구요. 이 정도만 해도 몸짱이네요.
산토스 알베스가 약물을 끊는 데 큰 도움을 준 건 그의 아내라고 하는데요. 이혼을 하겠다고 으름짱을 놓으면서까지 남편에게 약물을 끊게 했다고 합니다.
산토스 알베스는 "약물을 근육에 주사했던 건 정말 부질없는 짓이었다"고 회고했는데요. 새로운 삶을 준 의사와 부인에게 감사한다고 하는군요.
역시 남자는 여자를 잘 만나야 하나 봅니다^^
스페인어 단어 배우기로 마칠게요. 스페인어로 '인간의'라는 형용사는 humuno, na가 있습니다.
인간헐크를 스페인어로 표현하면 el Hulk humano가 됩니다. 스페인어로 권리를 뜻하는 derecho에 humano를 살짝 덧붙이면 '인권'이 되는 거죠.
반대로 '비인간적인'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형용사는 접두사 in을 붙여서 inhumano, na라고 합니다. 이렇게 외우니까 일석이조, 스페인어 단어를 한꺼번에 2개나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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