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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황당한 구치소 탈출작전

개구멍(?)으로 살짝 구치소를 빠져나가려 한 강도가 황당한 사고를 당했네요. 몸이 구멍에 걸리는 바람에 빠져나가지 못하고 붙잡혔는데요.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을 상황부터 파악해 볼까요? ㅎㅎ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피카라스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이랍니다. 구멍에 낀 남자는 보석상을 털려다가 경찰에 붙잡힌 강도입니다.

강도는 경찰서 구치소에 갇혔는데요. 구치소가 드라마에 나오는 것과는 많이 다르죠? 철창이 아니라 독방 형식으로 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강도가 탈출을 시도한 구멍은 문에 달려 있는 작은 창문이었습니다. 독방에 음식을 넣어줄 때 사용하는 작은 창문 보셨죠? 바로 그 창문입니다. 강도는 탈출을 시도하기 전 밖에 인기척이 있는가 살폈는데요. 감시가 없는 걸 알고는 탈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꼴이 됐습니다. 머리와 어깨까지는 빠져나왔는데 허리부터 몸이 빠지지 않은 것입니다 ㅋㅋ

허리까진 탈출에 성공했지만 엉덩이가 빠지지 않아 창문에 걸린 상태가 된 강도... 시간이 흐르면서 체중 때문에 엄청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강도는 "사람 살려~" 경찰에 SOS를 쳤답니다.

황급히 달려간 경찰이 강도를 빼내려 했지만 구조가 쉽지 않았다네요. 결국 소방대가 출동해 30분간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강도를 꺼낼 수 있었습니다.

날씬 몸매만 믿고  탈출을 시도했던 강도, 탈출미수까지 더해져서 처벌이 늘어날 수 있다고 하니 참 속 쓰리겠습니다 ㅎㅎㅎ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탈출입니다. 탈출은 스페인어로 escape라고 합니다. "위대한 탈출"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이 제목을 스페인어로 옮기면 Gran Escape가 되는 거죠.

'도망치다, 탈출하다'는 스페인어 동사로는 escaparse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