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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연말이면 남미가 즐겨 입는 노란 팬티

매년 연말이면 잘 팔리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샴페인, 땅콩, 크리스마스빵 등등등...

연말에 엄청나게 팔리는 상품의 리스트에서 빠지면 안 되는 게 또 있는데요. 먹을 게 아니라 입는 것입니다. 바로 팬티에요 ㅋㅋㅋ

그렇다고 아무 팬티나 팔리는 건 아닙니다. 손님들이 노란 팬티만 골라서 사가기 때문이죠.
 
남미인은 노란팬티를 유난히 좋아한다? 뭐 이런 건 아니구요 ㅎㅎ

이유가 있답니다.

 

나라마다 미신(?) 비슷한 게 있잖아요? 남미에는 12월 31일에 노란 팬티를 입고 새해를 맞으면 복이 온다는 미신이 있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비교적 넉넉하게 산다는 한 할머니의 말을 들어볼까요? "집도 한 채 있고, 그래도 부족함이 없네요. 넉넉하게 살 수 있는 건 매년 노란 팬티를 입고 새해를 맞은 덕분이에요"

마리아 로드리게스 할머니(77)의 간증(?)이었습니닷 ㅋㅋ

 

그런데 왜 굳이 노란 팬티일까요?

여기에는 설이 분분한데요. 노란색은 태양을 상징하는 색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태양은 태양계의 중심이고 번영과 풍요, 소통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팬티에 태양을 품으면(?) 새해에 복, 특히 경제적인 풍요로움이 온다는 미신이 생겼다고 합니다.

 

노란 팬티를 입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그냥 입어도 그만이겠지만 노란 팬티가 복을 불러오는 도구로서 특효를 발휘하기 위해선 뒤집어서 팬티를 입어야 한다고 해요.  

31일 남미에는 노란 팬티를 뒤집어서 입은 사람이 많을 것이란 사실을 생각하니 괜히 웃음이 나오네요.

여러분도 한 번 테스트해보세요^^ 효과가 있다면 1년 뒤에 공유하기로 하죠 ㅎㅎ

 

 

오늘의 스페인어는 노란팬티 사진에 있는 글 읽어보기로 대신할게요.

사전 찾아보면서 뜻을 확인해보세요. 재미있는 표현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