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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아이스 에이지 등장 동물, 화석이 나왔어요

오늘 포스팅은 사진(?)으로 시작하려구요. 이 사진에 등장하는 동물, 혹시 보신 적 있으세요?

 

 

사진은 유명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죠. 아이스 에이지의 한 장면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동물은 상상의 동물이 아닙니다. 옛날 옛날에 실제로 지구에 살던 마크라우체니아라는 초식동물입니다.

마크라우체니아보다 생긴 건 비슷하지만 덩치가 약간 작은 동물도 있었는데요. 프로마크라우체니아라고 불리는 동물입니다. 최근에 아르헨티나에서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언젠가 아르헨티나를 화석 천국이라고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아르헨티나가 화석 천국이라는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된 셈이네요.

 

 

이번에 발견된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 사진이에요.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은 아르헨티나의 미라마르라는 유명한 해변도시의 골프장 주변에서 발견됐습니다. 골프장 주변이면 그래도 꽤 개발이 됐을 텐데 그런 곳에서 이제야 화석이 나왔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네요.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은 약 3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말이 300만 년이지 손가락으로(^^) 세어 보면 정말 엄청나게 오래 전에 지구에 산 인생선배에요.

 

 

 

그럼 프로마크라우체니아는 어떤 동물이었을까요?

프로마크라우체니아는 지금의 낙타와 기린을 합친 것 같은 모습으로 가졌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목이 길고 개미핥기처럼 긴 주둥이를 가진 게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특징이었다고 해요.

아이스 에이지에 나오는 마크라우체니아도 프로마크라우체니아와 겉모습은 그리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덩치가 더 컸다고 해요.

 

 

사진에서 1번이 마크라우체니아, 2번이 이번에 화석이 발견된 프로마크라우체니아입니다.

 

길에서도 화석이 발굴되고, 해변에선 초등학생들도 화석을 발견하곤 하는데요. 정말 자원 만큼이나 화석이 많은 나라가 아르헨티나가 아닌가 싶네요.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다면 더욱 많은 화석과 미이라가 나올 법도 한데...

미이라 얘기가 나온 김에 미이라 사진으로 마칠게요. 아르헨티나 살타라는 곳에서 발견된 잉카소녀의 미이라인데요. 역사상 가장 보존 상태가 뛰어난 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화석은 스페인어로 뭐라고 할까요? 스페인어로 화석은 fosil이라고 합니다. 악센트가 FO에 있으니까 발음하실 때 강세 확실하게 주시구요.

미이라는 스페인어로 momia라고 해요.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박물관이라는 곳에 가면 미이라가 많거든요. 아르헨티나 여행하시는 분들은 한 번 꼭 들려보세요. 구경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