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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세계 최고 뚱보남의 야심한 감량 계획

이제 2016년도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모두 새해 계획은 세우셨나요?

개인적으론 꼭 꿈이 이뤄지는 2017년이 되길 기도해봅니다^^

오늘 소개할 이 남자도 야심한 새해 목표를 세웠습니다. 주인공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로 등극한 멕시코의 후안 페드로입니다. 후안 페드로의 몸무게는 자그마치... 590kg. 후안 페드로의 몸무게는 반올림하면 가뿐하게 600kg대로 넘어갑니다.

 

후안 페드로입니다. 인사 나누시죠 ㅎㅎ

 

후안 페드로의 목표는 내년에 몸무게를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지금 몸무게가 590kg이니까 절반이면 245kg... 245kg을 빼겠다는 것입니다.

과연 가능할 일일까요? 일반 저울로는 몸무게를 잴 수 없어 동물원에 있는 특수저울로 몸무게를 쟀다는 후안 페드로인데 말입니다...

그렇죠! 후안 페드로는 초고도 비만에서 탈출하기 위해 수술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웃통을 벗으니까 비만의 심각성이 보이네요 ㅠㅠ

 

후안 페드로는 최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있는 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비만치를 위해서죠.

병원은 그에게 비만대사 수술을 제안했습니다.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고도 비만이나 비만의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위의 크기를 줄이거나 위에서 소장으로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을 말합니다.

유명한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도 몸무게가 마구 불어나자 이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죠.

 

살을 빼긴 빼야겠습니다... 심각하네요...

  

그런데 수술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후안 페드로가 갖가지 병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따르면 후안 페드로는 초고도 비만, 당뇨, 고혈압,을 갖고 있습니다. 거기에심장질환까지 앓고 있다네요. 의사들이 수술에 조심스러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병원은 그래서 후안 페드로에게 6개월 시차를 두고 2번 비만대사 수술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것이죠.

한마디로.. 살빼기는 후안 페드로에겐 목숨이 걸린 일인 셈입니다.

 

 

하지만 살을 빼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초고도 비만이 후안 페드로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죠.

후안 페드로의 주치의는 초고도 비만 때문에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면서 "후안 페드로에게 감량은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병원에 따르면 후안 페드로가 몸무게를 1kg 줄일 때마다 그의 기대수명은 최소 3개월, 최고 5개월씩 늘어난다고 하네요.

 

앞서 후안 페드로의 올해 목표는 245kg을 빼는 것이라고 말씀 드렸죠?

그런데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해도 최소한 59kg는 빼야 한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입니다. 그래야 비만과 관련된 암의 발병 가능성이 50% 이상 줄어든다는군요.

지금 후안 페드로의 심정은 어떨까요? 후안 페드로는 인터뷰에서 "검진을 받으면서 매우 유쾌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려 보이지만 웬지 확실한 감량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목숨을 걸고 살을 빼야 하는 후안 페드로. 그가 꼭 건강한 모습을 되찾길 기도해봅니다.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표현은 "살을 빼다"입니다. "살을 빼다"고 할 때는 보통 perder peso라는 표현을 씁니다. Perder는 기본적으로 "잃는다"는 의미의 스페인어 동사인데요.

살을 빼면서 체중(peso)를 잃는다고 표현하는 게 아주 독특하죠? 이런 표현들을 많이 알면 알수록 스페인어 원어민 냄새가 많이 나게 됩니다.

스페인어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 홧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