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트렁크에 앵무새를 가득 싣고 가던 청년이 붙잡혔습니다. 불심검문에 걸린 자동차의 트렁크를 열자 앵무새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다른 새들까지 합치면 200마리 넘는 조류가 트렁크에 바글바글했습니다.
남자는 어디에 쓰려고 그렇게 많은 앵무새를 실어나르고 있었을까요?
경찰이 찍은 사진입니다. 트렁크에 앵무새가 가득하죠?
남자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새벽 1시쯤 아르헨티나의 한 고속도로에서 불심검문에 걸렸어요. 검문에 걸리자 남자는 상당히 당혹스런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은 트렁크를 열어보라고 했는데요. 앵무새는 여기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트렁크에는 앵무새와 함께 일본닭 2마리, 칼라파테라는 조류 50마리 등 새 210마리가 갇혀 있었습니다. 남자는 어디에 쓰려고 이 많은 새를 갖고 있었던 걸까요?
아무래도 가장 의심되는 게 밀거래죠.
특히 앵무새는 적절하게 둔갑(?)만 시키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염색을 통해 일반 앵무새를 아마존 앵무새로 만들어 파는 것입니다. 명백한 사기죠.
아르헨티나의 야생동물 밀거래는 연간 5000만 달러(약 590억원) 규모라고 해요. 사실 지하에서 이뤄지는 거래니까 정확한 거래규모는 파악하기 힘들겠죠?
아시아는 AI, 남미는 불법포획과 밀거래... 북반구나 남반구나 조류의 수난시대네요 ㅠㅠ
스페인어 공부로 마칠까요?
새는 스페인어로 ave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조류는 모두 ave라고 하시면 되겠구요. 치맥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대표적인 조류인 닭은 고기의 의미로 사용될 때는 pollo라고 합니다.
그럼 프라이드 치킨을 스페인어로 하자면? 스페인어로 치킨은 pollo frito라고 하면 되겠는데요. 사실 남미에선 치킨은 큰 인기가 없습니다. 육류는 무조건 숯불에 구워먹는 게 최고라는 인식이 강해서가 아닌가 싶네요.
'중남미세상 > ▶ 동물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긴 혀를 가진 박쥐도 있습니다 (0) | 2017.02.03 |
---|---|
셀카 욕심이 또 돌고래를 죽였네요 (0) | 2017.01.27 |
멕시코 약탈견, SNS 스타로 떳습니다 (0) | 2017.01.23 |
아마존엔 아직 독개미 사형이 있네요 (0) | 2017.01.18 |
남미의 나비가 사냥감이 되는 이유 (0) | 2017.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