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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베네수엘라 미녀가 조국에 못가게 된 이유

알리시아 마차도는 베네수엘라가 배출한 ​초절정 미녀입니다. 1995년 미스유니버스에 등극했으니까 세계를 재패한 미모라고 할 수 있어요.

이제 39세로 불혹을 바라보고 있지만 마차도는 여전히 빼어난 미녀입니다.

그저 단순히 예쁜 게 아니라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우아함까지 갖추고 있다는...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ㅎㅎ)

 

그런데 ​이런 미녀에게도 고난(?)이 있군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일이 꼬인 것 같네요.

베네수엘라에서 마차도에게 입국을 금지하자는 주장이 제가된 것입니다. 미녀, 트럼프, 입국금지... 뭔가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뒤섞여 있는 것 같죠?

이제 정리를 해드릴게요.

​먼저 마차도의 행적(?)를 봅시다. 1995년 미스유니버스에 등극한 마차도는 왕관을 물려준 뒤 주로 미국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모델, 방송인 등으로 활동을 했는데요. 미국 영주권은 있었지만 베네수엘라 국적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던 마차도는 지난해 ​5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에서 미국인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이런 걸 미인의 변심(^^)이라고 해야하나요?

미국인이 된 마차도는 지난해 미국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선거운동에도 열심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힐러리는 대선에서 졌죠.  

선거가 끝났지만 정치에 대한 마차도의 관심은 식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SNS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유사점을 분석한 글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는 교도부라는 행정부의 부처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교화가 주무인 부처인데요.

이리스 바렐라 교도부장관이 최근 느닷없이 마차도에게 입국을 금지하자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바렐라는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국기를 짓밟고 있다"면서 절대 조국에 돌아오게 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더 격렬한 표현도 많았는데 차마 옮기지 못하겠네요. ​

바렐라가 이런 주장을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자들이 물어도 그는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바렐라는 여성장관이에요. 너무 예쁘고 우아한 초절정 미녀에게 질투라도 부린 것일까요?

​바렐라는 극단적인 차베스주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베스는 이미 사망했지만 그에 대한 충성심이 절대적인 사람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마차도가 트럼프와 차베스를 비교한 글을 공유한 게 미움을 산 이유라는 것이죠.

바렐라가 입을 다물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치졸하네요.


베네수엘라가 반미국가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죠.

그래서 또 다른 분석도 있어요. 마차도가 미국 국적을 취득하자 베네수엘라 정부가 그녀를 미워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만약 정말 이런 이유에서라면 이 또한 치졸하게 짝이 없는 짓이죠.

​마차도에게 아직 입국금지령이 내려진 건 아닌데요.

잘 모니터링하다가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전해드릴게요. 전 마차도 편이랍니다^^

​오늘은 "금지하다"라는 스페인어 표현을 공부하겠습니다.

금지하다라는 의미의 대표적인 스페인어 동사로는 prohibir가 있습니다. 스페인어에서 h는 묶음입니다. 따라서 이 동사는 '쁘로이비르'라고 읽어주셔야 해요.

스페인이나 남미에 가면 prohibido라고는 표현을 자주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이건 동사 prohibir의 과거분사입니다. 의미는 "금지함"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여행하시면서 ​일단 prohibido이라는 표현을 보시면 "아! 무언가 금지돼 있구나"라고 아시면 되겠어요. 금지된 내용을 아시려면 그 뒤에 붙은 단어만 찾아보시면 되겠구요.

그럼 prohibido fumar​는 무슨 뜻일까요?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