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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히틀러의 사망날짜는 1971년 2월 5일?

아돌프 히틀러를 인명백과에서 찾으면 ​1889년 4월 20일 출생, 1945년 4월 30일 사망으로 나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죠.

하지만 히틀러의 죽음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특히 히틀러가 남미로 은밀히 건너가서 숨어지냈다는 주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요.

히틀러가 1971년에 남미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새롭게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히틀러가 남미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사람은 브라질의 언론인 마르셀로 네토입니다. 히틀러의 행적을 쫓는 아르헨티나 기자가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브라질 언론인까지 히틀러의 뒤를 추적하고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네토는 최근 "2차 세계대전​에서 진 히틀러가 남미로 잠입해 숨어 살다가 아르헨티나와 칠레 사이의 모 지역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까진 그간 여러 차례 제기된 설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그가 히틀러의 사망일까지 정확하게 지목했다는 점입니다.

​1971년 2월 5일. 네토가 주장한 히틀러의 사망일입니다.

네토의 주장은 이어집니다. "히틀러는 1971년 2월 5일 사망했고, 2년 뒤인 1973년 파라과이 땅에 묻혔다"

​사실이라면 참 다국적인 죽음인데요. 네토에 따르면 히틀러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한 황무지에 묻혀습니다.

네토는 무슨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고 있을까요?​

​네토는 히틀러가 묻히는 걸 봤다는 증인으로부터 증언을 직접 들었다고 했습니다.

페르난도 노게이라 데 아라우호라는 긴 이름을 가진 브라질 직업군인 출신이 바로 그 증인인데요. 1973년 그는 29세였다고 합니다. 그에겐 독일인 친구가 있었는데요. 이 친구의 아버지가 브라질로 도피한 나치 장교였다는군요.

그는 친하게 지낸 이 독일인 친구와 함께 1973년 1월 1일히틀러가 파라과이 땅에 묻히는 걸 봤다고 했습니다.

증언이 사실이라면  역사를 다시 써여할 사건이군요.

네토는 히틀러의 유골을 아르헨티나에서 파라과이로 옮긴 사람이 누군지도 알아냈다고 했습니다.

나치에서 활약한 한 비행기조종사​가 유골을 운반한 사람이라는데요. 이런 사실은 간접적으로 확인했다고 네토는 밝혔습니다.

네토가 만난 증인 가운데 아르헨티나 여성이 있는데요. 이 여성의 친구 중 하나가 바로 이 비행기조종사와 연인이었다는 겁니다. 비행기조종사가 연인에게, 이 연인은 다시 친구에게, 그리고 이 친구는 뒤늦게 네토에게 진실을 알렸다는 얘기가 됩니다.

​히틀러가 죽은 건 1971년 2월, 그의 유골이 땅에 묻힌 건 1973년 1월. 그렇다면 2년의 공백이 생기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요.

네토에 따르면 히틀러를 따르던 나치 잔당들은 1971년 히틀러가 사망하자 시신을 화장했습니다. 그리고 유골을 보관하고 있다가 2년 뒤에야 파라과이에 유골함을 안장했다는 했다고 합니다.

시신을 화장한 건 바로 비행기조종사였구요.

히틀러의 죽음을 놓고는 논란이 많습니다.

공식적으론 벙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남미에서 은둔생활을 하다가 평안하게 눈을 감았다는 설은 끊이지 않고 있죠.

사실 여부를 떠나 흥미진진한 얘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기초 스페인어 공부로 마칩니다.

죽음은 스페인어로 muerte​라고 합니다. 남성명사일 것 같은데 여성명사랍니다. 따라서 정관사를 붙이면 la muerte가 됩니다.

'죽는다​'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동사는 여럿인데요.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건 morir 라는 동사입니다. 스페인어의 동사는 규칙과 불규칙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죽는다는 의미의 morir 동사는 불규칙동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