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100살이 넘은 할머니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결혼이라는 걸 하셨습니다.
3포 세대라는 말이 무덤덤하게 들린다는 건 안타깝고 서글픈 일인데요. 사정은 다르지만 이 할머니를 보면서 우리 모두 결혼에 용기를 내어보면 어떨까요?^^
브라질 상파울로에 사는 발데미라 로드리게스 데 올리베이라가 100살이 넘은 화제의 새 신부입니다. 할머니는 최근 살고 계신 요양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할머니의 나이는 자그마치 1세기 + 6년 = 106살! 신랑은 무려 40년 연하인 청년(?) 디아스 야코브입니다. (할머니에 비하면 청년이지만 새 신랑도 66살이세요^^)
결혼식장에서 축포(?)가 터지고 있습니다. 새 신랑은 정말 행복해 보이세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만난 건 2013년. 할머니는 103살, 할아버지는 63살이셨을 때였어요.
두 분은 상파울로의 한 요양원에 살고 계신데요. 요양원에서 우연히 마주치면서 첫 눈에 사랑에 빠지셨다네요. 할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아내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면서 "나보다 나이가 약간 많지만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40년 차이인데... 15년 정도 차이 나는 부부는 할머니 앞에서 명함도 못 내밀겠죠? 이 정도는 되어야 나이를 극복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신부화장을 받는 106살 할머니. 젋어 보이시네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3년 열애 끝에 드디어 결혼을 약속했는데요. 처음엔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다고 해요. 할머니가 워낙 고령인 데다가 할아버지도 왼팔에 마비가 와서 100% 건강한 몸은 아니시거든요.
여기서 재밌는 사실 하나. 106살 할머니와 66살 할아버지 모두 평생 결혼을 한 적이 없는, 노처녀 노총각이셨다는 점입니다. 두 분 모두 초혼인 거죠.
하지만 결국 두 분은 주변의 마음을 돌렸습니다. 두 분이 워낙 예쁜 사랑을 하다 보니 사이라 주변에서도 결혼을 축하해주기로 한 거죠^^
할아버지는 "우리의 사랑은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이라고 하셨네요.
결혼식에서 신랑신부가 입맞춤을 하고 있습니다. 두 분, 행복하시죠?^^
결혼식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고 계신 요양원에서 열렸는데요. 요양원 관계자와 친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 출발을 아낌없이 축하해주셨습니다.
106살이면 정말 고령이죠. 그것도 만으로 계산해서 106살이니까 우리 나이로는 어쩌면 108살쯤 되셨을 거에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듯 늦은 결혼을 올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결혼 축하드려요~
오늘 배울 스페인어 단어는... 짐작하셨겠지만 결혼입니다.
결혼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단어는 여럿인데요. 그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는 casamiento입니다.
결혼을 하면 부부가 되죠? 부부는 스페인어로 matrimonio라고 해요. 남편은 esposo, 부인은 esposa라고 한다는 것도 기억해 두세요.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분들에겐 필수단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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