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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코스타리카에서 개막한 해골 전시회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흥미로운 전시회가 열리고 있네요.

바로 해골 전시회입니다.

전시회에선 지난 2007년 바이아 쿨레브라라는 곳에서 발굴된 메소아메리카 원주민의 해골 100여 점이 공개되고 있는데요. 코스타리카 살던  메소아메리카 원주민의 해골이 일반을 위해 전시되는 건 건 처음입니다.

 

 

재미있는 건 해골의 모양입니다.

위의 사진 뒤쪽에 있는 해골을 보면 약간 길쭉하죠? 이렇게 현재 전시되고 있는 메소아메리카 원주민 해골은 길쭉길쭉한 게 많습니다.

전시회가 관심을 끄는 이유죠.

 

해골이 이렇게 생긴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메소아메리카 원주민은 머리의 형태를 길게 만드는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었습니다. 머리가 길쭉할수록 매력이 넘친다는 그들만의 멋부리기 코드가 있었던 것이죠.

머리의 형태를 어떻게 바꾸냐구요?

방법은 매우 원시적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널빤지를 얼굴 좌우에 세우고 묶어서 길게 만들었다고 해요.

옛날에 중국에선 여자들의 발을 묶어서 작게 만들었다는데 비슷한 경우네요. ​

 

 

이빨 모양을 바꾸는 것도 멋부리기 방법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줄로 이빨을 줄로 갈아 모양을 바꾸곤 했다는데요. 요즘 말로 하자면 성형을 한 셈이네요.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메소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해골들은 코스타리카의 파파가요 반도에 위치한 바이아 쿨레브라에서 발굴됐습니다. 2007년에요.

해골들은 주후 800~900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정말 오래 전에 살다 가신 인생선배들의 것이네요.  

전시회에선 해골들과 함께 출토된 그릇류 등도 함께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야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이상하게 흥미가 가네요.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스페인어 단어를 보고 마칠 시간이네요.

스페인어로 얼굴은 뭐라고 할까요? ​스페인어로 얼굴은cara라고 합니다. 반면 머리는 cabeza라고 하죠.

​얼굴 부위와는 거리가 멀지만(?) 꼭(?) 알아야 하는 단어가 있다면 손이죠. 손은 스페인어로 mano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