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키우는 개를 반려견이라고 하죠. 그럼 사람이 키우는 호랑이는 반려범이라고 해도 될까요?
멕시코의 강가에 목줄을 맨 호랑이가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호랑이를 이런 곳에서 만나는 건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 구경하는 사람이 많았는데요.
주인이 목줄을 놓치면서 한때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네요.
멕시코 치와와주의 사크라멘토 강에서 벌어진 일이에요.
한 남자가 목줄을 맨 호랑이를 데리고 피서(?)를 나왔습니다. 남자는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이었는데요. 바지를 걷지도 않고 호랑이를 데리고 첨벙첨벙 강물로 들어갔습니다.
호랑이도 시원했겠죠? 무더위에 물놀이를 하게 됐으니까요.
그래도 호랑이는 나름 얌전하게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었는데요. 주인 남자가 장난처럼 물을 뿌리자 신경이 곤두섰나 봅니다.
호랑이는 주인남자에게 잠시 덤벼드는 듯하더니 주인이 목줄을 놓치자 사람들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영상을 보는 게 좋겠어요^^
다행히 주인이 놓친 호랑이를 쫓아가 잡은(?) 덕분에 큰 사고는 없었지만 아찔한 일이에요.
호랑이가 나에게 달려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ㅋㅋ
한편 남자는 멸종위기의 맹수를 허가도 없이 키운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맹수를 데려간 것도 현행법을 어긴 것이라고 하네요.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니 이 남자, 분명 벌을 받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스페인어 단어 공부로 마칩니다.
웬만한 도시에 가면 그 도시나 주변에 동물원이 있기 마련인데요. 동물원은 스페인어로 뭐라고 할까요?
동물원은 스페인어로 보통 parque zoológico라고 합니다. 영어처럼 zoo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parque zoológico가 가장 흔한 표현인 것 같네요.
아! 오늘 에피소드에 등장한 동물 호랑이는 그럼 스페인어로 뭐라고 하냐구요? 스페인어로 호랑이는 tigre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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