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볼리비아의 충견 하치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몸을 던져 주인을 구한 강아지의 스토리입니다.
요즘 뱀이 왜 그렇게 많은지 브라질의 한 가정에 독사가 들어갔습니다.
강아지 영웅의 스토리는 이렇게 시작됐답니다.
요즘 들어서 개는 정말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말이 새삼 마음에 와닿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볼리비아의 하치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거든요. 콜리라는 개인데요. 주인이 묻힌 무덤을 무려 9년 동안 지키다가 최근에 세상을 떳습니다. 콜리에 대한 얘기는 다시 정리해서 올릴 게요.
오늘의 주인공은 브라질 영웅 강아지니까요^^
최근에 제가 쓴 기사입니다.
강아지 영웅 탄생! 몸 던져 독뱀에서 주인 구해
몸을 던져 주인을 구한 강아지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강아지는 주인이 뱀의 공격을 받게 되자 앞을 가로막고 나서 싸우다 대신 뱀에 물렸다.
작은 영웅이 탄생한 곳은 브라질 중부 고이아니아라는 곳이다.
<링거 맞고 있는 영웅 강아지. 에구.. 아픈가봐요...>
강아지의 주인 다니엘 마르틴스(16)가 책상에 앉아 컴퓨터에 몰두해 있을 때 위기상황이 발생했다. 어디선가 침입한 독뱀이 마르틴스의 방까지 미끄러져 들어가 사람을 공격하려 했다.
웬지 섬뜩한 기분에 뱀을 발견한 마르틴스가 잔뜩 겁을 먹고 있을 때 슈퍼맨처럼 주인 앞에 나타난 건 토킨뇨라는 이름의 강아지였다.
강아지는 뱀 앞을 막고 서더니 힘껏 짖어대며 주인을 보호하려 했다. 뱀은 그런 강아지를 공격해 물어버렸다. 강아지가 짖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가족들이 뱀을 때려잡았지만 강아지는 이미 쓰러진 뒤였다.
바닥에 쓰러진 채 계속 짖던 강아지는 독이 퍼지면서 소리를 내지 못했다.
가족들은 서둘러 강아지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영웅강아지의 평소(?)의 모습. 똑똑해 보이는데요. 그리고 오른쪽은 테러범 독사>
입원치료까지 받은 강아지는 천천히 회복됐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독 때문에 아직은 신장에 약간의 감염 증상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먹이를 혼자 먹는 등 집에서 치료를 받아도 된다."면서 퇴원을 허락했다.
한편 몸을 던져 주인을 구한 강아지에게 사람은 성금으로 보답했다.
현지 언론은 "마르틴스의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강아지의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발을 굴렀지만 강아지를 기특하게 본 주민들의 성금이 답지하면서 병원비를 모두 치렀다."고 보도했다.
사진=마르틴스
이 기사는 포털 다음의 메인에 걸렸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댓들도 달아주셨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 800-900명 정도?
강아지를 칭찬하고 격려해주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요.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 정도 많고 마음도 따뜻하십니다~
행복한 설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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