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서 프란시스코 교황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상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기 때문이죠.
중남미에서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6~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를 방문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콜롬비아는 잔뜩 들떠 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콜롬비아 방문기간 중 입을 옷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수행단을 위해 옷을 만든 업체가 영세 가족기업이라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인데요.
화제의 기업은 성직자들의 복장을 만드는 봉제공장 타올릿입니다. 봉제공을 포함해 직원은 12명에 불과한 작은 업체인데요. 아파트를 사무실로 쓰고 있다니 대충 형편은 짐작이 가시죠.
하지만 역사는 있는 공장이네요. 20년째 성직자 복장을 만들고 있다니 말이죠.
회사는 7월부터 프란치스코 교황과 수행단의 옷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요.
2개월 넘는 작업 끝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을 제의 5벌을 포함해 제의 250벌, 영대 3000개 등을 모두 만들어냈습니다. 그간 하루 20시간씩 작업을 했다니까 정말 대단한 강행군을 한 것이죠.
하지만 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회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을 옷에 콜롬비아의 마음을 담으려 애를 썼습니다.
제의의 자수를 콜롬비아 인디언들에게 맡긴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영하는 인디언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는군요.
회사는 "성직자들의 복장을 만든 지 20년 만에 교황의 옷을 만들게 된 정말 영광"이라고 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도 콜롬비아의 사랑이 담긴 옷을 기쁘게 입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작은 정성조차 알아줄 만큼 마음이 따뜻한 분이니까요.
언제나 소박하고 검소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영세하지만 가족기업이 정성을 다해 만든 옷, 최고의 궁합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환영'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bienvenido라고 쓰인 게 보이시죠? 이게 바로 스페인어로 환영한다는 뜻입니다. 영어의 welcome이죠!
프란치스코 교황은 보고타를 비롯해 콜롬비아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데요. 방문할 곳 중 한 곳이 바로 메데진이에요. 위의 포스터는 메데진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영하기 위해 만든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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