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멕시코의 국민적 영웅이 있다면 단연 프리다입니다.
프리다는 얼마 전 블로그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린 멕시코의 구조견이죠. 규모 8.1 강진이 발생한 멕시코에서 쑥대밭이 된 피해현장에 투입돼 주민 52명을 구해낸 기특한 녀석입니다.
활약상이 알려지면 프리다는 그야말로 멕시코의 국민적 영웅견으로 떠올랐는데요. 각종 외신에도 소개가 되면서 일본에서도 프리다의 팬이 생겼다고 합니다.
멕시코에선 프리다를 모델로 한 피냐타까지 나왔습니다. 일명 '프리다 피냐타'입니다.
피냐타는 과자와 사탕, 장난감 등을 넣은 인형입니다. 주로 어린이의 생일에 매달아 놓고 터뜨리는 데 사용되죠.
피냐타를 깨면 과자와 사탕이 쏟아지는데요. 아이들은 즐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피냐타 프리다'는 프리다를 모델로 만든 피냐타입니다. 그럼 실제 프리다와 얼마나 비슷한지 볼까요?
얼굴이 똑같진 않지만 느낌은 비슷하죠?
전체 사진을 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듭니다.
프리다 피냐타의 전신 사진입니다. (몸이 개보다는 라마와 비슷한 것 같긴 하네요.)
실제 프리다예요. 프리다는 이렇게 중무장(?)을 하고 구조현장에 투입됩니다.
이런 분위기를 피냐타는 그대로 살려냈죠^^
'프리다 피냐타'를 만든 업체는 수익금을 지진 피해자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아! 프리다 인형도 나왔습니다.
털실로 짠 인형인데요.
인형은 25cm짜리와 15cm짜리 등 2종이 출시됐습니다. 25cm짜리는 400페소(약 2만5000원), 15cm짜리는 200페소(약 1만25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프리다 털실 인형의 판매수익금은 100% 지진 피해자를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진 피해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을 구한 프리다가 이젠 피냐타와 인형의 모델로 나서면서(?) 피해자 돕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인데요.
이쯤되면 개가 사람보다 훨씬 낫죠?
프리다 화이팅~
오늘은 인형을 스페인어로 뭐라고 하나 볼까요?
인형은 스페인어로 muñeco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단어는 남녀형태가 구분돼 있어요. 때문에 여자인형을 말할 때는 muñeca라고 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스페인어에서 남성명사는 주로 ~o, 여성명사는 주로 ~a로 끝납니다. 스페인어 상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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