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칠레에서 어망에 걸린 초대형 산갈치

이렇게 큰 갈치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칠레에서 초대형 갈치가 어망에 걸렸습니다. ​Regalecus Glesne라는 학명을 가진 산갈치라고 하는데요. 학명은 어려우니까(?) 그냥 산갈치 또는 갈치라고 부르는 게 낫겠네요^^

산​갈치가 잡힌 곳은 칠레의 이키케라는 곳입니다.

조업을 나간 어선이 다랑이를 잡으려고 어망을 던졌는데 ​뜻하지 않게 이 녀석이 걸려든 것입니다.


​산갈치는 길이 5m, 무게 150kg에 달하는​ 자이언트 급이었습니다.

귀환한 어부들이 산갈치를 바닥에 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길이 정말 깁니다. 어른이 인형 크기네요.

원래 이렇게 큰  초대형​ 산갈치는 심해어이기 때문에 연안에서 가까운 곳에선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산갈치가 어망에 걸린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거죠.

게다가 이키케에서 초대형 산갈치가 잡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키케에서 잡힌 산갈치를 본 연구가들은 아마도 병이 들었거나 죽음을 앞둔 녀석이라 육지 가까운 곳까지 접근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초대형 산갈치가 잡히면 사회가 술렁인다고 하네요. 초대형 산갈치에겐 지진을 예견하는 예지력이 있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지난 2월에 페루에서도 초대형 산갈치가 잡힌 적이 있는데 당시 페루도 공포에 질려 한때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했다고 해요.

​칠레처럼 지진이 잦은 국가라면 공포스러울 수밖에요.

​하지만 이건 미신이라고 합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거죠,

그나저나 초대형 산갈치를 보니까 갈치조림이 생각나네요... 저 녀석을 잡으면 수백 명은 먹겠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