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갈치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칠레에서 초대형 갈치가 어망에 걸렸습니다. Regalecus Glesne라는 학명을 가진 산갈치라고 하는데요. 학명은 어려우니까(?) 그냥 산갈치 또는 갈치라고 부르는 게 낫겠네요^^
산갈치가 잡힌 곳은 칠레의 이키케라는 곳입니다.
조업을 나간 어선이 다랑이를 잡으려고 어망을 던졌는데 뜻하지 않게 이 녀석이 걸려든 것입니다.
산갈치는 길이 5m, 무게 150kg에 달하는 자이언트 급이었습니다.
귀환한 어부들이 산갈치를 바닥에 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길이 정말 깁니다. 어른이 인형 크기네요.
원래 이렇게 큰 초대형 산갈치는 심해어이기 때문에 연안에서 가까운 곳에선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산갈치가 어망에 걸린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거죠.
게다가 이키케에서 초대형 산갈치가 잡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키케에서 잡힌 산갈치를 본 연구가들은 아마도 병이 들었거나 죽음을 앞둔 녀석이라 육지 가까운 곳까지 접근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초대형 산갈치가 잡히면 사회가 술렁인다고 하네요. 초대형 산갈치에겐 지진을 예견하는 예지력이 있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지난 2월에 페루에서도 초대형 산갈치가 잡힌 적이 있는데 당시 페루도 공포에 질려 한때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했다고 해요.
칠레처럼 지진이 잦은 국가라면 공포스러울 수밖에요.
하지만 이건 미신이라고 합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거죠,
그나저나 초대형 산갈치를 보니까 갈치조림이 생각나네요... 저 녀석을 잡으면 수백 명은 먹겠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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