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게 없는 것 같지만 참 감동적입니다.
칠레의 초등학생이 엄마를 위해 부른 수화 노래가 중남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날을 맞아 학교가 개최한 행사에서였는데요.
학생은 청각장애인이 엄마를 위해 수화로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울먹였네요,
너무나도 순진하고 착하게 생긴 사진의 학생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 디에고 알론소입니다.
디에고는 칠레의 롱카구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요. 엄마는 청각장애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엄마와는 수화로 대화를 하죠.
지날 5월13일은 칠레의 어머니의 날이었습니다. 디에고가 다니는 학교에선 엄마들을 초청해 감사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디에고의 엄마도 당연히 행사에 참석했죠.
행사에선 학급별로 엄마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순서가 있었는데요.
담임선생님이 기타반주를 하고, 디에고의 반이 엄마들에게 불러주기로 한 노래는 '당신을 바라볼 때'라는 제목의 곡이었습니다. 모세다데스라는 그룹이 불러 히트를 친 곡인데 아주 따뜻한 사랑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엄마에 대한 사랑을 학생들은 이 노래를 통해 전하려고 한 것이죠.
디에고가 청각장애인 엄마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 건 바로 이 순서에서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서 있던 디에고는 담임선생님의 기타 반주가 시작되자 엄마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합창이 시작되자 엄마 앞에서 수화로 노래를 불러주기 시작했습니다. 입으로 합창을 하면서 엄마를 위해선 특별히 수화로 노래를 부른 겁니다.
엄마에 대한 사랑이 새로웠기 때문일까요, 청각장애인인 엄마가 안타까웠기 때문일까요...
알론소는 입과 손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계속 울먹였습니다.
울먹이면서 엄마에게 수화로 노래를 바치는 디에고, 그 장면이 정말 짠했는데요.
엄마는 그런 아들의 모습을 핸드폰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죠.
이게 대박이 난 겁니다.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오른 건 이제 겨우 2달 정도 됐는데요. 조회수가 1200만 회를 넘어섰습니니다. 동영상을 공유한 사람은 20만 명이 넘네요.
동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자 칠레와 중남미 언론은 물론 유럽 언론들까지 디에고의 애뜻한 수화 노래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엄마는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엄마에 대한 무한 사랑을 정말 감동적으로 전한 칠레 의어린이 디에고,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그 따뜻한 마음으로 사회에 큰 일을 하는 인물이 되길 바랍니다^^
칠레 어린이 디에고의 수화노래 동영상입니다. 꼭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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