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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105개국 여행한 26살 아르헨티나 청년 "여행은 내 인생"

여행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20대 청년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근교인 비센테 로페스에 살고 있는 라미로 크리스토파로가 여행에 인생을 건 청년인데요.

올해 26살인 그는 벌써 105개국을 여행했다고 합니다. 평생 100개국을 가보기도 쉽지 않은데 20대에 벌써 105개 국가를 방문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크리스토파로의 방에는 이렇게 큰 세계지도가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색칠이 되어 있는 나라도 있고, 아직 칠해지지 않은 나라도 있는데요.

색칠이 된 나라는 청년이 방문한 나라입니다. 크리스토파로는 이렇게 세계여행을 하고는 방문한 국가를 색칠해 표시를 한다고 하네요.

​그는 어릴 때부터 기록광이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대성당을 다녀왔는데요. 일기장에 대성당에서 자신이 걸어 올라간 계단의 수까지 기록할 정도로 꼼꼼하게 여행기록을 남기곤 했다네요.

그런 습관이 커서 자신의 방에 저렇게 큰 세계지도를 걸게 만든 겁니다.

​이건 이집트를 여행할 때 기구를 타면서 찍은 사진이라는데요.

크리스토파로가 세계여행의 눈을 뜬(?) 건 18살 때 미국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면서였다고 합니다. 3개월간 미국을 둘러보면서 "그래, 내 인생은 ​여행하는 인생이 될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대학에서도 관광학을 전공했구요.

인도에서는 이렇게 길에서 코브라와 우정(?)을 쌓기도 했는데요.

그가 방문한 국가는 관광지로 유명한 국가뿐은 아닙니다. 이름마저 낯선, 지도에서 찾기 힘든 국가도 여럿 방문했는데요.

오세아니아의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바누아투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하는군요. 그는 이 섬나라에서 활화산 정상에 올랐는데요.

이 섬나라에서 크리스토파로는 자신의 키보다 높이 끓어오르는 용암을 봤다는대요. 대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머리가 숙여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105개국을 여행하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요. 그는 어떻게 비용을 조달하고 있을까요?

크리스토파로는 현지에서 비용을 조달하면서 세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여행지에 도착하면 닥치는대로 일을 하는 거죠.

호주에 갔을 때는 이력서 50장을 인쇄해 무조건 가게에 들어가 일을 달라고 부탁해 결국 주방보조원으로 취직해 일을 하기도 했다네요. 그래서 지금까지 숱하게 많은 직업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접시닦이부터 수영장 청소부,  웨이터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그는 최근 30개 미주국가를 여행하고 귀국했는데요. 또 세계여행을 떠날 생각에 엉덩이가 들썩거린다고 합니다. 진정한 여행가 맞네요.

그의 팔에는 "기억나는 인생을 살아라"라고 적은 타투​가 있는데요. 이게 그의 좌우명이라고 합니다.

세계를 여행한 인생, 그야말로 기억과 추억이 풍성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요?

나이도 어린 친구인데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