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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100kg 비만녀에서 멕시코 미인대회 참가자로!

"비만은 건강의 문제예요"

 

2019 미스어스 베라크루스에 참가한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안기아노가 한 말입니다. 

 

2019 미스어스 베라크루스는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 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4대 국제 미인대회로 꼽히는 미스어스에 나갈 멕시코 대표를 뽑는 대회입니다. 베라크루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2019 미스어스 베라크루스라는 명칭이 붙었는데요. 

 

이 대회에 출전한 안기아노는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참가자 중 한 명입니다. 

 

그 이유는... 사진을 보시죠^^

 

왠지 다르지만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두 사람은 동일인입니다. 사진 왼쪽은 과거의 안기아노, 오른쪽은 지금의 안기아노입니다. 

 

안기아노는 청소년 때 심각한 비만인이었습니다. 심한 비만을 극복하고 미인대회에까지 참가했으니 화제가 되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비만이 얼마나 심했냐구요? 한창 무거울 때는 몸무게가 108kg까지 나갔다고 하는군요. 

 

청소년이라면 외모에 가장 신경 쓸 나이잖아요. 그럴 때 워낙 뚱뚱하다보니 안기아노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심한 모욕을 당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구요. 

 

이렇게 뚱뚱했던 안기아노가 살을 빼기로 결심한 건 어느날 문득 비만이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쉬은 일이 아니더랍니다. 여러 번 실패도 했구요. 

 

그랬던 안기아노에게 희망의 빛이 비춘 건 한 영양학자과의 만남 덕분이었습니다. 이 영양학자는 가공식품을 절대 먹지 말라고 하면서 자연식으로 식단을 짜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운동을 병행하라고 당부했다는군요. 

 

결과는... 대성공! 안기아노는 5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요^^ 

 

2019 미스어스 베라크루스 참가자 중에서 안기아노에게 특별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건 멕시코 국민의 비만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멕시코에서 실시된 마지막 '건강-영양 설문조사'에 따르면 멕시코 성인의 73%는 비만이나 과체중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도 100명 중 35명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라고 하네요. 

 

50kg나 감량에 성공하고 미인대회에까지 나간 안기아노는 그야말로 귀감의 사례인 것이죠. 

 

안기아노는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인권에 관심이 많아 법대에 다니는 학생이기도 하답니다. 

 

안기아노는 "변화나 변신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건 아니더라"면서 "(다이어트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의지를 갖고 꾸준히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19 미스어스 베라크루스에 출전한 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비만에 시달리는 멕시코 국민들이 안기아노를 보고 다이어트에 용기를 내어보길 기대합니다. 

 

안기아노의 말처럼 비만은 외모가 아니라 건강의 문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