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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14살 아르헨티나 소녀의 임신, 친오빠 짓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14살 소녀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원하지 않는 임신이었는데요. 충격적인 건 아빠가 30살 친오빠였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 사건 때문에 또 다른 성폭행사건이 밝혀졌는데요. 범인은 또 다른 친오빠, 피해자는 또 다른 여동생이었습니다. 

 

약간 복잡한가요? 이제 정리를 해보기로 하죠. 

 

아르헨티나 투쿠만주의 아길라레스라는 곳에서 벌어진 인면수심 성폭행사건인데요. 

 

가해자는 30살 오빠, 피해자는 14살 여동생입니다. 오빠는 무려 16살이나 어린 여동생을 성폭행해 임신까지 시켰습니다. 

 

오빠는 그간 상습적으로 여동생을 성폭행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성추행으로 시작한 게 결국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고 하는군요. 

 

14살 여동생은 지난해 말 오빠의 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배가 불러오더니 결국 올해 7월 아기를 낳았다네요. 

 

여동생이 타이밍을 놓친 건 참 안타깝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낙태를 강력히 금지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낙태를 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되죠. 하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성폭행이 바로 예외 중 하나인데요. 

 

성폭행으로 임신한 여성은 합법적으로 낙태를 할 수 있습니다. 14살 여동생이 임신을 했을 때 바로 사건을 신고했으면 친오빠의 아기를 낳지 않았을 수 있었는데요... 

 

불행 중 다행이라고 표현하긴 참 그런데요.. 

 

14살 여동생은 아기를 낳으면서  지옥 같은 친오빠의 성폭행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배가 불러오니 임신을 숨길 수는 없었고, 가족들이 아기의 아빠가 누구냐고 묻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사법부가 개입하게 됐는데요. 여동생은 검찰에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해 아기를 갖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DNA 검사에서 30살 친오빠가 친부라는 사실도 확인됐죠. 

 

30살 친오빠는 지난 4일 구속됐습니다. 현지 언론에선 속보로 이 사건을 보도했죠. 

 

그런데 14살 여동생은 검찰에 충격적인 진술을 했습니다. 자신에겐 3살 위 언니가 있는데 이 언니도 또 다른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깜짝 놀란 검찰은 사건을 확인했습니다. 진술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28살 둘째 오빠가 17살 여동생(아기를 낳은 14살 여동생에겐 언니가 되죠)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게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정리하면 30살 큰 오빠는 14살 여동생을, 28살  둘째 오빠는 17살 여동생을 각각 성폭행해온 것입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인면수심 성범죄를 저지른 형제는 구속됐고, 친오빠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자매들은 사법부의 지원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는데요. 

 

아무리 치료를 받아도 친오빠들이 남긴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을 것 같네요. 

 

특히 아기까지 낳은 14살 여동생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