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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아르헨 차기 영부인은 금발의 미모 30대 여성

아르헨티나 차기 영부인이 될 30대 여성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모의 재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남편인 대통령 당선인과의 엄청난 나이 차이 (무려 22살 연하거든요), 결혼을 하지 않고 그냥 동거 중인 애인이라는 특이한(?) 신분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혼이면서 영부인 자리에 오르게 된 여성 파비올라 야녜스가 오늘 포스트의 주인공입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에 대한 얘기를 먼저 잠깐 해야겠네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는 지난 2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득표율 48%로 당선됐습니다. 12월10일에 취임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파비올라 야녜스에게 관심이 쏠리게 된 건 이 때문입니다.  대통령취임식에는 당선인 부부가 나란히 참석하는 게 보통인데 파비올라 야녜스는 그의 부인이 아니라  동거 중인 연인이기 때문이죠. 

 

급기야 "동거녀가 영부인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영부인은 말 그대로 대통령의 부인인데 파비올라 야녜스는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이 아니기 때문이죠. 두 사람은 동거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아르헨티나 헌정 사상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는데요.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셈입니다^^

 

현지 언론은 난리가 났습니다. "차기 정부에서 영부인은 누구냐?" 이걸 알아보기 위해 취재에 나섰는데 아무도 속시원한 답을 해주지 못한 것입니다. 

 

관계 부처에선 "규정이 없어 우리도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하는군요. 

 

겨우 답을 준 사람은 외교관 출신의 고위 공직자였습니다. 의전과 행사 전문가인 그는 "동거녀  파비올라 야녜스가 영부인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의전 관습을 근거로 이런 답을 주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렇게 겨우겨우 영부인이 공석이 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는 1959년생으로 올해 만 60살이 된 돌싱, 이혼남입니다. 이혼남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되는 것도 그가 사상 처음이라는군요. 

 

그는 1993년 마르셀라 루체티라는 여성과 결혼을 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엔 아들도 태어났구요. 

 

하지만 결혼 12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2005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는 부인과 이혼을 합니다. 

 

그리곤 바로 빌마 이바라라는 여성과 연애를 시작했다는데요. (아마 그가 바람을 핀 게 이혼의 이유가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는 2014년 지금의 연인인 파비올라 야녜스를 만났습니다. 

 

파비올라 야녜스는 올해 38살입니다. 무려 22살 연하인 거죠. 5년 전에 만났으니까 사귀기 시작했을 때 대통령 당선인은 55살, 파비올라 야녜스는 33살이었네요. 

 

생년월일을 초월한 사랑이네요^^ 

 

파비올라 야녜스는 아르헨티나 지방 리오네그로 태생입니다. 

 

1970년대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간 한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 바로 여기거든요. 한인들에겐 파비올라 야녜스의 고향이 리오네그로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반가울지도 모르겠네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파비올라 야녜스는 어릴 때 13번이나 전학을 다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난이나 불우한 환경에 익숙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최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어릴 때) 흙바닥에 테이블을 놓고 사는 집에 들어가본 적도 많다"는 말도 했다는군요. 

 

파비올라 야녜스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공부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사립인 팔레르모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CNN 기자로 활약했습니다.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네요. 

 

파비올라 야녜스는 배우 경력도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뒤 19살 때부터 연극배우로 활약하면서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는데요. 아르헨티나의 유명 연극작품 '50년 만에... 또 아빠'가 그의 대표적 출연작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브로드웨이라는 코리엔테스의 극장가에 걸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위에 살짝 설명드린 것처럼 파비올라 야녜스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를 만난 건 2014년이었습니다.

 

이제 만난 지 5년이 됐는데요. 두 사람은 3년 전부터 동거하고 있습니다. 

 

파비올라 야녜스는 "약혼을 했지만 결혼날짜를 잡진 않았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언제 면사포를 쓸지 모르는 약혼녀라는 뜻인데...  그녀는 결혼을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아기를 갖고 싶다는 얘기는 했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와도 이 문제를 상의했지만 당분간 2세는 미루기로 했다네요. 


이제 2달 뒤면 영부인이 될 파비올라 야녜스에게 벌써부터 아르헨티나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대통령#영부인#파비올라#야녜스#22살연하#동거#약혼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