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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수업시간에 권총 빼든 아르헨티나 학생, 장난이라고?

교실에서 학생이 교사에서 총을 정조준하는 아찔한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선 학교에서 총기사건이 심심치않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보면서 또 한번 흐르는 식은 땀을 닦아야했습니다. 

 

영상에서 포착한 순간입니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남자교사가 칠판에 무언가를 쓰면서 문제를 풀고 있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있는데요. 남학생이 권총을 그런 교사의 뒤통수에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 웃고 있는 학생은 권총을 들고 있는 친구인데요. 이 학생 역시 손가락으로 교사에서 총을 쏘는 동작을 했습니다. 이러다 사고가 나는 것이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엘팔로마르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요. 올해 1학기, 그러니까 겨울방학 전에 발생한 사건이 뒤늦게 지금에서야 알려졌습니다. 

 

한 학생이 몰래 촬영했던 동영상을 SNS에 공개한 것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입니다. 학교 이름은 에마우스네요.>

충격적인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깜짝 놀란 학교는 부랴부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사건은 이 학교에서 발생한 게 맞았구요. 권총을 빼들고 교사를 정조준한 학생과 함께 모션을 취하거나 사진을 찍은 공범(?)은 3명이었습니다. 문제아는 모두 4명이었던 것이죠. 

 

학생들은 모두 17살인데요. 이 학생들은 권총을 갖고 교실에서 아래 같은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학교가 조사를 시작하자 학생들은 "장난감 권총이었을 뿐"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네요.

 

하지만 학교는 내년에 이 학생들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전학을 가야 합니다.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교사의 뒤통수에 총을 꺼내들고 정조준을 하다니... 총이 장난감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장난을 했다는 것만으로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네요.

 

아르헨티나는 미국처럼 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국가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민간인이 합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총기는 161만 정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법으로  민간인이 갖고 있는 총기가 또 160만 정이라고 하니 총기 320만 정이 민간사회에 풀려 있는 셈입니다.

 

그러니 총기사고가 날 수밖에 없죠.  지난 7월에 일어난 일인데요. 아르헨티나 로마스데사모라의 한 고등학교에서 매일 권총을 갖고 등교하던 학생이 적발됐습니다. 

 

이런 사건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이 점에선 참 좋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